사람처럼 티키타카…오픈AI, '챗GPT 보이스' 공개

기사등록 2026/07/09 10:19:00

말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 끼어들어도 알아듣는다

차세대 음성 모델 'GPT 라이브' 기반

음성 실시간 처리로 응답 지연·말 끊김 개선…통역·추론·도구 활용까지 확장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오픈AI가 차세대 음성 모델을 기반으로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러워진 챗GPT 보이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오픈AI는 차세대 음성 AI 모델인 'GPT 라이브(GPT-Live)'를 적용한 새로운 챗GPT 보이스 기능을 9일 공개했다.


회사에 따르면 GPT 라이브는 사용자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듣고 맥락을 이해하며 자연스러운 대화 흐름을 이어가도록 설계됐다. 사용자가 말하는 도중에도 자연스럽게 반응하고, 사용자가 말을 끊고 다시 질문하는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말을 멈추기 전부터 답변을 준비할 수 있어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것에 가까운 음성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기존 음성 AI는 사용자의 말을 텍스트로 변환한 뒤 대형언어모델(LLM)이 답변을 생성하고 이를 다시 음성으로 읽어주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이 구조는 사용자가 말을 끝냈는지 판단하는 별도 단계가 필요해 대화가 끊기거나 응답이 지연되는 한계가 있었다.

GPT 라이브는 빠르게 반응하는 음성 대화 기능과 복잡한 요청을 처리하는 추론 기능을 분리해 설계된 점도 특징이다. 오픈AI는 사용자가 시간이 걸리는 작업을 요청하면 챗GPT 보이스가 대화를 계속 이어가면서 작업 결과가 준비되는 대로 대화 흐름에 반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시간 통역 기능도 개선됐다. 기존에는 발화가 끝난 뒤 순차적으로 번역하는 방식에 가까웠다면, 이번 업데이트로 음성을 계속 들으며 대화 흐름에 맞춰 바로 통역할 수 있게 됐다. 회의, 여행, 교육, 고객 응대 등에서 서로 다른 언어 사용자 간 대화가 한층 자연스러워질 것으로 오픈AI는 기대했다.

오픈AI는 GPT 라이브 아키텍처가 향후 더 다양한 백엔드 모델과 새로운 입력·출력 방식, API 기반 활용 사례로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텍스트나 AI 에이전트로 할 수 있는 일을 음성 대화 안에서도 수행할 수 있도록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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