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 이사, '무섭노' 발언에 "일베 표현 맞다" 주장…논란 재점화

기사등록 2026/07/08 22:04:03 최종수정 2026/07/08 22:10:24
사진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원이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영상 캡처.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아이돌 그룹 리센느의 멤버 원이의 '무섭노' 발언에 대해 노무현재단 이사를 맡고 있는 조수진 변호사가 일베식 표현으로 규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조 변호사는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 해당 발언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일베식 표현은 맞다고 생각한다"며 "저도 경상도 사람이고 해당 가수의 다른 표현들도 많이 봤는데 일베식 표현이라는 판단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건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라며 "일베식 표현이 청소년과 청년층까지 굉장히 많이 퍼져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에게 '네가 잘못했다'고 과도하게 책임을 묻거나 좌표를 찍는 방식은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지적을 하지 않을 수도 없는 단계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 변호사는 "배재고 사태나 스타벅스 홍보 사례처럼 과거 음지에 머물던 문화가 점차 양지로 올라오고 있다"며 "그동안 이를 제대로 지적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 이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해당 표현의 기원이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 사회적으로 명확히 알려야 할 시점"이라며 강경한 자각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변호사의 발언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 이후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그냥 사투리인데 경상도 사람은 다 일베냐, 나도 일베냐", "노무현재단에 직책을 맡고 있는 인사가 어린 연예인의 일상적 방언 사용을 다시 정치적 도마 위에 올려 재단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반면, 일베 문화의 양지화를 경계해야 한다는 동조 의견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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