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재심 접수…체육회 60일 이내 공정위 열어야
대한체육회는 8일 오후 배재고가 이메일을 통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로부터 받았던 전국대회 6개월 출전정지 징계에 대한 재심의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당초 배재고는 수석코치 이름으로 재심을 신청하려고 했으나 계획을 변경해 이효준 교장 이름으로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배재고 교직원들의 탄원서도 함께 제출했다.
배재고의 징계에 대한 재심의는 KBSA의 상위기구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한다.
체육회 관계자는 "공정위원회 심의에 앞서 징계 심의 소위원회를 개최한다. 소위원회에서 배재고 재심의건을 공정위 안건으로 상정할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체육회는 재심 신청을 접수한 날부터 60일 이내에 공정위원회를 열어 심의하고 의결을 완료해야 한다. 차기 공정위원회 개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달 말 열릴 가능성이 있다.
체육회 관계자는 "다음 공정위원회는 7월 말에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 먼저 접수된 다른 안건들도 많아서 차기 공정위원회에서 배재고 징계에 관한 안건을 심의할지는 지금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배재고가 올해 남은 기간 참가할 수 있는 전국 대회는 8월6일 개막하는 제54회 봉황대기전국고교야구대회뿐이다. 배재고 징계에 대한 재심의 안건이 이달 말 공정위원회에 상정돼 징계가 대폭 감경되면 야구부는 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체육회 관계자는 "감경받을 수 있는 요건이 정해져 있는 건 아니다. 공정위원회 위원님들이 탄원서 등 여러 관련 자료를 확인한 후에 최종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배재고 일부 학생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광주제일고(광주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와 "탱크데이"라는 지역 비하성 발언을 하며 비판받았다.
이애 KBSA는 지난 1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긴급 개최해 배재고에 전국대회 6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고,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의 남은 경기 몰수패를 의결했다.
배재고는 지난 6일 이효준 교장을 비롯해 교직원·지도자·학생선수·학부모 등 86명의 방문단이 광주일고를 찾아 눈물로 사과의 뜻을 전했고, 광주일고는 7일 배재고가 받은 징계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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