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도전 김민석, 與 텃밭 호남행…정청래 견제 계속(종합)

기사등록 2026/07/08 17:56:12 최종수정 2026/07/08 18:56:24

출마선언 후 첫 지방 일정으로 전남 목포·무안 방문

정청래 겨냥 "폭탄선언 방식 합당 논의로 일 꼬여…과욕"

"이번에 잘못돼 총선 잘못되면 민주주의 뒤로 갈 것"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8일 오후 전남광주 목포시 동부시장을 찾은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생선가게 상인과 손을 잡으며 웃고 있다. 2026,07.08. parkss@newsis.com
[서울·목포·무안=뉴시스] 김난영 권신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하는 김민석 전 총리가 8일 당 텃밭인 호남을 찾아 당심 훑기에 나섰다. 경쟁 주자인 정청래 전 대표에 대한 견제도 이어갔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전남 목포 동부시장을 찾아 현지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나며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섰다. 전남을 포함한 호남은 민주당 텃밭으로, 권리당원 3분의 1이 포진한 곳이다.

피켓을 든 지지자 수십명이 이날 미리 도착해 김 전 총리 방문에 환영을 표했다. 그는 시장 음식을 맛보거나 상인들과 사진을 찍으며 친밀감을 표했다. 일부 시민들은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라고 부르며 응원하기도 했다.

이번 호남 방문은 지난 6일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 첫 지방 일정이다. 김 전 총리는 "출마 장소도 광주전남이었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역사가 있는 곳에서 시작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쟁자인 정 전 대표에 대한 견제는 계속됐다. 그는 이날 오전 김어준씨 유튜브에서 정 전 대표 시절 조국혁신당 합당 논의를 거론, "폭탄선언 방식으로 일이 꼬였다"며 "과욕의 기저에 (자기정치) 그런 욕구가 작동한 것"이라고 했다.

반면 이날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의원을 두고는 "개인적으로 저와 가까울 뿐 아니라 역량에 있어서 아주 훌륭한 분"이라고 했다. 다만 "선의의 경쟁을 통해 제가 하는 게 이번에 더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출마한 고민정 의원을 두고도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하며 쌓은 국정 이해와 당정 협력의 감각을 높이 평가해 왔다. 젊은 민주당, 다시 이기는 민주당을 논하는 전대를 함께 멋지게 치렀으면 한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목포 지역위원회 간담회에서는 "각설하고 왜 총리를 그만두고 당대표에 나왔나. 잠이 안 오는 이유 때문에 나왔다"며 "국정 지지율이 60~70% 갔는데 선거 결과가 기대만큼 안 나왔다"고 했다.

이어 "만약 이번에 잘못되면, 그래서 2년 후 총선이 잘못되면 어렵게 내란을 극복해 우리가 만들어가고 있는 민주주의가 뒤로 간다"며 당정 협력을 거론, "제가 제일 나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후 무렵에는 무안으로 이동해 전남지역 청년들과 간담회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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