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평균강우량 52.1㎜
풍수해 피해 17건 접수
도, 비상대응 체계 가동
[청주=뉴시스] 박은수 기자 = 충북지역에 시간당 최대 50㎜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나무가 쓰러지고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8일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15분까지 도내 누적 평균 강우량은 52.1㎜다. 시·군별로는 음성 91㎜, 증평 77㎜, 보은 76.7㎜, 진천 74㎜, 제천 69.4㎜, 청주 56.7㎜, 충주 49.9㎜, 괴산 41.0㎜, 옥천 17.0㎜, 단양 16.0㎜, 영동 4.5㎜ 등이다.
도내에서 접수된 풍수해 피해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모두 17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수목전도 7건, 도로 침수 3건, 토사 유출 2건, 맨홀 역류 1건, 기타 4건이다.
이날 오후 1시47분께 충주시 금릉동의 한 도로에서 A(30대)씨가 몰던 배달 오토바이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산사태와 침수 피해 우려로 청주 가덕면·문의면·현도면 등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 28명이 인근 대피시설로 사전 대피했다.
오후 2시32분께 진천군 문백면 은탄리에서 도로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현장 안전조치를 마친 뒤 관할 기관에 인계했다.
오후 2시56분께 영동군 용산면 부상리의 한 도로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덮쳤으나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오후 3시50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소방 장비 4대와 소방대원 16명이 투입돼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달천지하차도 등 지하차도 2개소, 무심천 하상도로를 포함한 하상도로 8개소, 무심천 세월교 등 4개소가 통제됐다.
보강천 등 하천변 산책로 6개소, 진천 농다리 등 주요 관광지 및 야영장 9개소의 이용이 중단됐다.
속리산과 월악산 국립공원은 전면 통제된 상태다. 도내 둔치주차장 22곳도 차량 출입이 막혔다.
도는 이날 오후 1시부터 비상1단계를 발령하고 직원 36명이 비상 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11개 시·군에서도 직원 638명이 비상 근무 중이다.
청주기상지청은 이날부터 9일 밤까지 80~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지청은 오후 4시를 기해 보은 호우경보는 호우주의보로 하향, 도내 나머지 시·군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해제하고 충북 전역에 9일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호우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60㎜나 12시간 110㎜ 이상의 누적 강우량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비가 그칠 때까지는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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