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한화전 4안타 폭발…장타력은 입증 필요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선수 교체가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팀의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까.
NC의 새 외인 타자 블레인 크림은 지난 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2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1일 NC와 계약을 체결한 블레인은 KBO리그 4경기에서 타율 0.385(13타수 5안타) 3타점 1득점 4볼넷 1삼진 OPS(출루율+장타율) 0.885를 기록 중이다.
아직 표본은 적지만, 기대에 부응하는 출발이다.
그는 구단이 높이 평가했던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을 모두 보여주며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2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볼넷만 3개를 골라 세 차례 출루했다.
특히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10구까지 이어진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상대 마운드를 괴롭혔다.
이어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한국 무대 첫 안타를 신고했고, 7일 한화전에서는 무려 4안타를 몰아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2024시즌 홈런왕 출신 맷 데이비슨(키움 히어로즈)과 결별하고 블레인을 영입한 만큼 NC의 선택을 향한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았다.
KBO리그에서 이미 검증된 타자를 내보내는 선택이 자칫 무리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이어졌다.
하지만 블레인은 예상보다 빠르게 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후반기를 향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NC는 8일 기준 81경기에서 39승 1무 41패를 기록, 리그 7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거두며 전반기 막판 상승세를 탔다. NC는 전반기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최대 5위까지 도약할 수 있다.
이에 후반기 펼쳐질 중위권 경쟁에서도 블레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뛰어난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을 입증했지만 아직 홈런을 비롯한 장타는 나오지 않았다.
중심타선의 해결사로 기대를 받는 만큼, 결정적인 한 방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아울러 그가KBO리그에 적응하는 것처럼 상대 팀도 그의 타격 성향을 분석하고 대응하기 시작한다.
큰 기대를 모았던 케스턴 히우라(키움)도 KBO리그 데뷔 첫 10경기에서 타율 0.306 3홈런 14타점 6득점으로 활약하다가 최근 깊은 부진에 빠져있다.
리그 입성 초반의 타격감을 유지하지 못하는 외인 타자도 적지 않다.
블레인의 진짜 시험대는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초반의 좋은 흐름을 꾸준히 이어가며 NC가 기대했던 중심타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그의 방망이가 후반기 순위 경쟁의 향방을 좌우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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