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AI는 '편의성'·애플 인텔리전스는 '보안'…소비자 선택 갈렸다

기사등록 2026/07/08 10:57:47

컨슈머인사이트, 상반기 '온디바이스 AI' 설문조사

단말 구입시 '온디바이스 AI 영향 있다' 38% 응답

갤럭시 이용자, 앱 접근성·비용 절감에 만족 우선

애플 인텔리전스 이용자는 보안성에 더 민감 반응

[서울=뉴시스] 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올해 상반기 이동통신 기획조사 결과. (사진=컨슈머인사이트 제공) 2026.07.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갤럭시 인공지능(AI)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앱 접근성과 비용 절감을 우선하고, 애플 인텔리전스 이용자들은 보안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올해 상반기 이동통신 기획조사에 따르면 단말 구입시 온디바이스 AI 기능이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응답자가 38%로 집계됐다.

온디바이스 AI를 필수 조건으로 보지는 않지만 브랜드·모델 선택 과정에서 비교·검토할 만한 기능으로 받아들이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온디바이스 AI는 별도의 앱 실행 없이 휴대폰 기기 자체에서 작동하는 AI 기능을 말한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스마트폰 경쟁축이 하드웨어 성능과 가격 외에 AI 활용 경험으로 넓어지고 있다고 봤다.

국내에서 온디바이스 AI 인지율은 갤럭시 AI와 애플 인텔리전스간 큰 차이는 없었다. 삼성 휴대폰 이용자 중 갤럭시 AI를 아는 비율은 39%, 아이폰 이용자 중 애플 인텔리전스를 아는 비율은 37%였다.

"챗GPT처럼 앱 안 켜도 사용할 수 있어 만족"…갤럭시 AI, 애플 인텔리전스보다 앞서

다만 자신의 휴대폰에 온디바이스 AI 기능이 탑재돼 있다고 인식한 비율은 각 29%, 21%로 차이가 있었다. 즉 자신의 기기에서 실제로 쓸 수 있는 기능으로 받아들이는 정도는 갤럭시 AI가 더 높다는 의미다.

앱 기반 AI와 비교했을 때 온디바이스 AI를 만족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앱 접근성과 비용 절감 측면이었다. 특히 갤럭시 AI의 경우 별도 앱 없이 사용 가능해 만족한다'는 답변이 53%로 애플 인텔리전스(42%)보다 11%포인트 높았다. '별도 서비스 구독료나 데이터 사용료가 없다'는 응답은 각 42%, 40%였다.

이외에도 '대기 시간 없이 즉각적으로 빠르게 작동된다' 답변이 갤럭시 AI는 36%로 애플 인텔리전스(28%)를 8%포인트 앞섰다.

애플 인텔리전스 이용자, 보안성에 더 민감 반응…"개인 데이터 외부 전송 안 돼 안심"

반면 애플 인텔리전스 이용자들은 보안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개인정보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되지 않아 안심된다'는 응답이 30%로 갤럭시 AI(17%)보다 13%포인트 높았다.
[서울=뉴시스] 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올해 상반기 이동통신 기획조사 결과. (사진=컨슈머인사이트 제공) 2026.07.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갤럭시 AI와 애플 인텔리전스를 월 1회 이상 이용하는 기능은 정보 검색·알림 보조 기능이 각 67%, 47%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 사진·영상 편집(각 64%, 44%), 요약·기록·작성 보조(각 50%, 29%), 통역·통화 보조(각 43%, 30%) 순이다.

컨슈머인사이트는 "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프리미엄 단말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삼성과 애플 모두 온디바이스 AI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갤럭시 AI가 탑재 인식과 이용 경험에서 앞서 있는 현재 구도에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능 강화가 더해지며, 양사의 AI폰 경쟁은 한층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14~64세 휴대폰 이용자 317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매년 상·하반기 각 한차례식 이동통신 기획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