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테기, 쿠웨이트 외무장관과 앙카라 회담
중동 에너지 수송로 안정 강조…이란 핵 문제도 공조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차 튀르키예 앙카라를 방문 중인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7일(현지시간) 셰이크 자라 자베르 알아흐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이날 회담에서 두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정세를 주요 의제로 논의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해협 통과와 관련해 통항료, 서비스료 등 어떤 명목의 비용 징수에도 반대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에너지 수송의 핵심 통로다. 일본은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이 해협의 통항 불안은 곧바로 에너지 안보 문제로 이어진다. 쿠웨이트 역시 걸프 지역 산유국으로서 해협의 안정적인 운항 질서가 중요하다.
일본은 쿠웨이트, 미국 등 관련국과 함께 이란의 통행료 또는 서비스료 부과 움직임을 견제할 것으로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 비용 문제는 미·이란 MOU 이행 과정에서 중동 에너지 수송 안정성을 가를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양측은 이란 핵 문제와 중동 정세 안정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양국은 관련 문제를 두고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경제 협력도 논의됐다. 양국은 이란의 공격으로 피해를 본 쿠웨이트 내 전력·수도 관련 시설 복구를 위해 일본인 기술자의 수리 작업을 촉진하기로 했다. 전력·수도 분야 정책 대화를 통해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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