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4년 연속 정보보호에 1000억 규모 투자…통신사 최고 수준"

기사등록 2026/07/08 09:14:17

작년 1276억원 투자…단일 기업 기준 국내 3위, 통신사 최대 규모

정보보안 전담 인력 절반이 내부 인력…정보보안·IT혁신에 4조 집행

[서울=뉴시스]KT는 최근 개인정보보호 자문위원회를 출범했다.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KT가 정보보호 분야에 4년 연속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통신사 최고 수준의 보안 투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해킹 사고 이후에는 재발방지 체계와 예방 중심 보안 전략을 강화했다.

KT는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정보보호 부문에 1276억원을 투자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4년 연속 1000억원을 유지한 것으로 단일 기업 기준 국내 3위이자 통신사 중 가장 큰 규모다.

정보보호 전담인력도 내부 전문인력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KT의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317명이며 이 가운데 내부 전문인력은 164명이다. 보안 전략 수립부터 핵심 시스템 보호, 사고 대응까지 내부 전문성을 기반으로 수행하는 체계를 운영 중이다.

중장기 보안 인재 양성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KT는 IT·네트워크 개발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보안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서울대와 정보보호 분야 계약학과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KT는 7월 한 달간 사내에서 ‘정보보호 주간(Secure Together)’도 운영한다. 보안을 단순 규정이 아닌 일하는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임직원 대상 핵심 보안 메시지 전달과 참여형 캠페인을 통해 보안 인식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민관합동조사단의 재발방지 권고사항을 기반으로 한 정보보안 마스터플랜도 이행 중이다. 침해 사고를 계기로 확인된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고 정보보안 거버넌스와 자산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제로트러스트 기반의 상시 예방·선제 대응 체계와 AI 기반 보안 기술 고도화도 추진한다.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를 별도 선임하고 개인정보보호 자문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개인정보 보호 거버넌스도 강화했다.

이상운 KT 정보보안실장(CISO) 전무는 중요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목동 데이터센터와 해외발 사이버 공격 대응 거점인 동부코어운용센터, 핵심 백본 시설을 관장하는 수도권제어센터와 서부코어운용센터 등을 순차 방문해 보안 정책 이행 현황을 점검했다.

KT는 최근 정보보안·IT와 네트워크 분야에 3년간 약 12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정보보안 및 IT 혁신에는 4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상운 전무는 "AI 시대의 정보보안은 사고 이후 대응보다 상시 예방과 선제 대응이 더욱 중요하다"며 "KT는 단순히 보안 기술을 강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조직과 인력, 프로세스가 함께 작동하는 견고한 정보보안 체계를 구축해 고객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AX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보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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