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국고채 장기물 발행비중 조정…원화 국제화 이달 발표

기사등록 2026/07/08 09:08:33 최종수정 2026/07/08 09:38:23

구윤철 부총리, 시장상황점검회의 개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대응방향 논의

외환시장 24시간 모니터링 체계 강화

반도체 쏠림에 非IT 성장동력 육성 공감

[세종=뉴시스]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8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금융·외환시장 동향과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사진=재경부 제공) 2026.07.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재정경제부가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국고채 장기물 발행비중을 조정하고 원화 국제화 로드맵을 이달 중 발표한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8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금융·외환시장 동향과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수출과 경상수지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경기 호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글로벌 정책금리 상승 기대와 외국인 자금 유출 지속 등으로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지정학적 긴장 재고조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성장, 물가, 금융시장 안정, 민생 경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거시정책 조합을 조화롭게 운용하기로 했다. 부문별 시장 안정 노력도 지속한다.

주식시장은 그간 급등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리밸런싱 목적 매도, 글로벌 인공지능(AI) 경기 전망 등에 따라 조정을 받으며 변동성이 일부 확대됐다고 봤다. 향후 과도한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는 리스크 요인도 점검했다.

채권시장에서는 7월 들어 국고채 금리 변동성이 다소 완화됐지만 대내외 통화정책 기조 변화 등이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재경부는 시장 수급여건 등을 고려해 국고채 장기물 발행비중을 조정하는 등 시장 안정에 나설 방침이다.

외환시장은 외국인 보유주식 가치 증가에 따른 주식 매도 지속, 미 달러화 강세와 엔화 약세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6일 외환시장 24시간 개장을 계기로 원화 거래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고 야간시간대 변동성 대응을 위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원화의 태환성과 경상·자본거래에서 원화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원화 국제화 로드맵'도 이달 중 확정해 발표한다.

회의에서는 주요 산업별 경기 동향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반도체 중심 정보기술(IT) 부문과 비(非)IT 부문 간 경기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업종 등락이 증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등 반도체 비중 확대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판단도 나왔다.

재경부 관계자는 "참석자들은 반도체·AI 등 주력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바이오·방산·우주항공 등 비IT 차세대 성장동력을 적극 발굴·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세종=뉴시스]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8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금융·외환시장 동향과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사진=재경부 제공) 2026.07.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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