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칩 '레니게이드', 유럽 데이터센터 간다…퓨리오사AI·에퀴닉스 '맞손'

기사등록 2026/07/08 09:04:42 최종수정 2026/07/08 09:34:24

포르투갈 리스본 에퀴닉스 LS2 센터에 RNGD 서버 구축

유럽 기업·소버린 AI 프로젝트 대상 성능·전력효율 검증 지원

[서울=뉴시스] 퓨리오사AI는 에퀴닉스와 협력해 유럽의 소버린 AI와 AI 인프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8일 밝혔다. 2026.07.08. (사진=퓨리오사A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 칩 '레니게이드(RNGD)'가 포르투갈 리스본 소재 에퀴닉스 데이터센터에 들어간다. 최근 리스본에 유럽 법인을 설립한 퓨리오사AI는 유럽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퓨리오사AI는 에퀴닉스와 협력해 유럽의 소버린 AI와 AI 인프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협력 첫 단계로 포르투갈 리스본에 있는 에퀴닉스 LS2 데이터센터에 RNGD 서버를 구축한다. 이 서버는 유럽 기업들이 실제 AI 모델과 워크로드를 기반으로 RNGD 성능, 전력 효율, 사용 편의성을 검증할 수 있는 평가 환경으로 운영된다.
[서울=뉴시스] 퓨리오사AI는 에퀴닉스와 협력해 유럽의 소버린 AI와 AI 인프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8일 밝혔다. 2026.07.08. (사진=퓨리오사A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퓨리오사AI는 리스본 현지 법인을 통해 유럽 고객 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유럽 기업과 소버린 AI 프로젝트가 리스본 RNGD 서버에서 거대언어모델(LLM)과 에이전틱 AI를 직접 구동하고 자체 모델과 워크로드를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초 리스본에 설립한 현지 법인의 엔지니어들은 모델 구동, 소프트웨어 적용, 시스템 구성 등 RNGD 평가와 도입에 필요한 기술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RNGD는 퓨리오사AI가 자체 개발한 텐서축약프로세서(TCP) 아키텍처 기반 데이터센터용 AI 추론 가속기다. 퓨리오사AI는 RNGD가 LLM과 에이전틱 AI를 높은 전력 효율로 구동하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인프라 총소유비용(TCO)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표준 공랭식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운용할 수 있어 별도 냉각 인프라 투자 없이 도입 가능하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유럽 AI 인프라 시장에서는 데이터 주권과 전력 효율이 동시에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각국이 자국 또는 역내에서 통제 가능한 AI 인프라를 확보하려는 소버린 AI 수요를 키우는 가운데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GPU 중심 인프라의 비용 부담이 커질수록 전력 효율을 앞세운 추론 전용 AI 반도체가 대안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

퓨리오사AI는 이번 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레이즈 서밋(RAISE Summit) 2026'에서 RNGD와 최신 소프트웨어 스택을 선보인다. 유럽 고객과 소버린 AI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AI 인프라 도입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행사에서 코어위브, 슈퍼마이크로 등 글로벌 AI 인프라 기업 리더들과 함께 패널 토론에 참여한다. 강지훈 최고연구책임자(CRO)는 기조연설을 통해 퓨리오사AI 소프트웨어 스택의 최신 기술과 로드맵을 소개한다.

백 대표는 "유럽은 AI 서비스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전력과 냉각 인프라 제약으로 효율적인 AI 인프라 구축이 전략적인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에퀴닉스와의 협력을 통해 유럽 기업과 소버린 AI 프로젝트들이 실제 환경에서 RNGD 성능과 경제성을 검증하고 보다 빠르게 AI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