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자원 순환형 CCS 상용화…부산도시철도 첫 적용

기사등록 2026/07/08 08:59:34

폐플라스틱 철도용 구조재로 재활용한 친환경 침목

[서울=뉴시스] 사진은 부산도시철도 2호선 양산회차선 선로전환기 구간에 부설된 자원순환형 복합재 침목(CCS). 2026.07.08. (사진=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사공명)은 기존 목침목을 대체할 수 있는 자원순환형 복합재 침목(CCS·Circular Composite Sleeper)을 상용화한다.

철도연은 자원순환형 CCS를 지난 6월 부산도시철도 2호선 양산회차선 노후 분기기 개량 구간에 현장 부설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CCS는 폐플라스틱을 철도용 구조재로 재활용한 친환경 침목으로, 사용 후에도 다시 분쇄·재가공해 재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유리섬유 보강 복합재 기술을 적용해 기존 목침목의 시공성·가공성은 유지하면서도 휨강도, 휨강성, 연성 및 치수 안정성도 확보했다. 특히 수분, 부패, 충해 등 목침목의 주요 열화 요인에 대한 저항성이 우수해 장기 내구성 및 유지관리성 향상도 기대된다.

철도연은 이번에 부설된 CCS는 200만회 이상의 반복하중 시험을 통해 주요 기계적 성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도 확인했다.

그간 목침목은 현장에서 절단·천공 등 가공성이 우수하고 시공이 용이해 분기기, 이음매 등 특수 구간에 활용됐다. 그러나 크레오소트유(목제 방부제) 등 방부처리 물질의 환경성 이슈와 장기 사용에 따른 수분 흡수, 부후(목재의 썩음) 및 재료 열화로 유지관리 부담도 컷다.

여기에 기존 목침목의 생산·사용 여건이 점차 제한되면서, 목침목의 현장 적용성을 유지하면서도 내구성과 친환경성을 높인 대체 침목 기술의 필요성도 높아졌다.

철도연은 제품 설계, 재료 성능 검토, 구조성능 평가, 반복하중 시험 및 현장 적용성 검토 등 기술 전반을 검증해, 기존 목침목의 시공 장점과 복합소재의 장기 성능, 자원순환성을 결합한 철도 현장 적용형 침목 기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술을 2024년~2025년까지 철도연 기본사업인 '철도 신산업 창출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민간기업 ㈜아이더블유엠티(대표 전은수)와 공동개발하고 기술이전까지 완료했다.

김지환 철도연 책임연구원은 “이번 성과는 공공 연구기관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개발한 복합소재 기반 철도용품 기술이 실제 도시철도 현장에 적용된 사례”라며, “장기 모니터링과 CCS의 성능의 지속 검증을 통해, 적용 구간 확대를 위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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