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취소→16강 탈락' 이집트, FIFA에 아르헨티나전 항의서 제출[월드컵24시]

기사등록 2026/07/08 09:55:31

이집트축구협회장 "주심이 이중 잣대 적용"

[애틀랜타=AP/뉴시스]호삼 하산 이집트 축구대표팀 감독. 2026.07.07.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하니 아부 리다 이집트축구협회장이 아르헨티나전 주심을 맡았던 프랑스 출신의 프랑수아 르텍시에 심판을 상대로 국제축구연맹(FIFA)에 항의서를 제출했다.

이집트는 8일(한국 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에 2-3로 패배했다.

이집트는 2-0으로 리드했지만, 막판 11분여를 남기고 3골을 내리 허용하면서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집트는 전반 14분 야세르 이브라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13분에는 모스타파 지코의 추가 득점이 나왔지만 주심은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을 거쳐 골 장면 이전 상황에서 파울이 나왔다고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집트는 뒤숭숭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후반 22분 지코는 2-0을 만들면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34분 크리스티안 로메로, 후반 38분 리오넬 메시, 후반 48분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실점하면서 탈락했다.

후반 막바지 아르헨티나 페널티 지역 안에서 알렉시스 맥알리스터가 이집트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의 유니폼을 잡아당겼지만, 주심은 별도 확인 없이 경기를 진행했다.

호삼 하산 이집트 감독은 경기 후 "존중도 없었고, 공정한 경기 운영도 없었다"며 심판 판정에 불만을 제기했다.

[애틀랜타=AP/뉴시스]호삼 하산 이집트 축구대표팀 감독. 2026.07.07.

뿐만 아니라 이집트축구협회도 움직임을 보였다.

이집트 매체 얄라코라에 따르면 아부 리다 회장은 "주심이 이중 잣대를 적용했다. 이로 인해 이집트 대표팀이 경기에서 패하고 월드컵에서 탈락하게 됐다"며 "명백한 오심이 있었고, 이집트에 유리한 특정 장면을 검토하지 않으려고 고집 부린 점에 대해 VAR 심판진을 포함한 심판진 전원을 조사해야 한다"고 성명을 냈다.

또 매체는 "아부 리다 회장은 르텍시에 주심을 상대로 FIFA에 항의서를 제출했다"며 "이번 오심에 대한 조사와 더불어 이집트 대표팀을 차별하고 경기 패배 및 탈락의 원인을 제공한 '차별점 범죄'가 입증되면 해당 주심과 심판진 전원을 이번 월드컵에서 퇴출할 걸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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