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부 장관, YTN 뉴스플러스 출연해 발언
"투자여력 있는 지금이 저성장 흐름 반전 타이밍"
"서남권, 부지와 전력·용수 등 호재인 부분들 있어"
김 장관은 이날 오후 YTN 뉴스 플러스에 출연해 "길게 보면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계속 떨어지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인공지능(AI) 혁명이 가까이 와있다"며 "이 기회를 잘 활용하면 저성장 흐름을 끊고 다시 올라설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충남 아산을 방문한 데 이어 3일 영남권을 찾는 등 메가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 대해 "기업들은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투자 여력이 있고, 정부도 이로 인한 초과세수가 있는 만큼 이를 잘 활용하면 저성장 흐름을 끊고 반전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남권에 투자가 집중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도권과 충청, 호남, 영남이 모두 함께 참여해도 우리를 추격하는 경쟁국을 이길까 말까 하는 상황"이라며 "서남권은 산업적으로 소외됐던 만큼 부지와 전력, 용수 등에서 오히려 호재인 부분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가 갖고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라며 "기업과 국민과 정부가 같이, 지금의 저성장 흐름을 끊고 올라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제기되는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용수 부족 우려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반도체 팹 4곳이 들어서면 전력 약 6.3기가와트(GW), 용수는 하루 65만톤(t) 정도가 필요하지만 해당 지역은 현재 사용량보다 공급량이 1.7배 수준"이라며 "인프라 투자는 필요하겠지만 전력과 용수는 충분히 공급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투자 과열 우려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시장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현재 약 2000억 달러 규모에서 5년 안에 8000억 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리 기업들이 현재 약 60%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데 투자를 멈추면 점유율이 50%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 기업들도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도 속도감 있게 투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단기적인 수급 변화는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GPU보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큰 상황이라 기업들도 이를 면밀히 검토해 투자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일부터 시행 중인 유럽연합(EU)의 철강 국가별 무관세 쿼터 축소와 관련해서는 "당초 EU는 국가별 쿼터를 46% 줄이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정상외교 등을 통해 한국은 약 19% 수준으로 방어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감축 물량이 약 51만t에 달하는 만큼 수출 부담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김 장관은 "철강 수요업계와 철강업계가 함께 줄어든 물량을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수요기반을 만들어보자는 데 공감대가 있고, 관련 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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