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첨단산업'에 392조 투자…산업부 "인센티브·규제완화"(종합)

기사등록 2026/07/02 11:19:02

산업부, '충청권 차세대 첨단산업 육성 전략' 발표

삼성 140조·SK하이닉스 100조·셀트리온 2조 투자

재정·금융·기술·세제 등 7대 정책 패키지 지원키로

"충청권, 인재와 연구 역량 집중된 혁신 중심지"

"100일 내 충청권 투자 종합계획 마련…애로해결"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충청권 차세대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은 김 장관이 지난달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정책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2026.06.29. suncho21@newsis.com
[세종=뉴시스]이수정 여동준 기자 =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바이오 등 첨단산업 중심지인 충청권에 예정된 약 392조원 규모의 민간 투자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정부는 충청권 성장 엔진 가속화를 위해 강력한 투자 인센티브를 통한 기업 투자 촉진, 지역 산업 생태계 구축, 신속한 투자 이행 지원 등 3대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삼성·SK하이닉스·셀트리온 등 충청권 투자 주요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충청권 차세대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삼성·SK하이닉스·셀트리온 등 주요 기업은 충청권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정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 전략을 공개했다.

우선 삼성은 충청권에 약 140조원을 투자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비롯해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시설과 패키징, 삼성전기의 인공지능(AI) 서버향 고성능 패키지 기판, 삼성SDI의 차세대 배터리 생산라인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낸드와 첨단 패키징 팹 등에 약 100조원을 투자하고,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에 약 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외 기업들도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약 150조원 규모 투자를 추진하면서 충청권 투자 규모는 총 39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아산=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7.02. photocdj@newsis.com

정부는 이 같은 투자가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재정과 금융·규제·기술·세제·인력·인프라 등 7대 정책 패키지를 지원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중요한 것은 속도감 있는 실행"이라며 "오늘의 투자 발표가 공장으로, 우리 젊은 청년들의 일자리로 그리고 기술 혁신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산, 금융, 규제, 기술, 세제, 인력, 인프라 등 7가지 정책 수단을 패키지하는 부스터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이 필요로 하는 복합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메가특구'를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매년 수천억원 규모의 성장 엔진 특별 보조금을 새로 만들어 지원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수의 복합 규제를 큰 폭으로 풀어주는 메가특구를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별 지원도 강화한다.

디스플레이 분야에는 첨단 디스플레이 연구원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실증센터를 구축하고, 반도체 분야는 첨단 패키징 연구개발(R&D)과 반도체 가스 성능·안전 평가지원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이차전지 분야는 빅데이터 기반의 공정고도화 실증센터와 전기차(EV) 배터리 화재 안전성 평가센터를 조성하고, 바이오 분야는 공공 바이오 파운드리와 AI 접목 공공 위탁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충청권은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와 연구 역량이 집중된 혁신의 중심지"라며 "생각이 기술이 되고 기술이 산업이 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연구개발(R&D), 첨단 디스플레이 연구센터, 배터리 공정 고도화 실증센터 등을 통해 앵커기업과 협력업체, 대학과 연구소가 더욱 연결되는 혁신을 촉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AI를 입혀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함께 혁신하는 얼라이언스를 중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충청권 첨단전략산업 대도약 태스크포스(TF)'도 가동해 100일 이내에 투자 종합지원계획을 마련하고 입지와 인허가, 전력·용수, 인력, 금융 등 기업 애로를 신속히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김 장관은 "100일 안에 충청권 투자 종합계획을 마련하겠다"며 "국민 주권 정부는 오늘 점화된 투자의 불꽃이 충청권의 미래 성장을 이끌고 나아가 대체 불가능한 대한민국을 건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충청권 투자 계획을 발표한 기업과 중앙·지방정부 간 '충청권 차세대 첨단산업 투자협약식'도 진행됐다. 기업들은 충청권 지역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적극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pp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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