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강진 사망 1719명…유엔 "시신가방 1만개 준비"

기사등록 2026/06/30 06:49:04

美 지질조사국 "사망 1만명 이상 확률 44%"

여진 609회…폭우 우려 속 수색·구조 계속

[라과이라=AP/뉴시스] 28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라과이라에서 멕시코 육군들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2026.06.29.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베네수엘라 이중 강진 엿새째인 29일(현지 시간) 사망자가 1700명을 넘어섰다.

CNN 등에 따르면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현재까지 사망자가 최소 171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지질조사국은 최종 사망자 수가 1만 명 이상이 될 확률이 44%라고 추산한 바 있다.

로드리게스 의장은 "이번 지진으로 부상자 5034명을 포함해 최소 2만2619명이 피해를 입었다"며 "건물 최소 855개가 피해를 입었고 이 중 189개는 완전히 붕괴됐다"고 말했다.

이재민은 1만 2000명에 달하며, 실종자 수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베네수엘라에는 지난 24일 규모 7.2와 7.5의 강력한 이중지진 이후 현재까지 약 609차례 여진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에도 여진이 이어졌지만 큰 피해는 없었다고 로드리게스 의장은 덧붙였다.

[라과이라=AP/뉴시스] 28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라과이라에서 미국 소방관들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 갇힌 생존자를 구조하고 있다. 2026.06.29.
유엔은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에 대비해 시신 가방 1만 개를 조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잔루카 람폴라 베네수엘라 주재 유엔 인도주의 조정관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라과이라와 카라카스를 포함해 7개 주가 피해를 입었다"며 "현장은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며 폭우까지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27개국에서 파견된 구조대원 2000여 명과 탐지견 160여 마리가 40개 이상의 구조팀으로 나뉘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골든타임은 지났지만 잔해 아래에서 생존 신호가 계속 확인되고 구조 사례도 이어져 수색·구조 작업을 연장했다고 유엔은 설명했다.

람폴라 조정관은 "수색·구조 작업과 함께 현지 정부와 협력해 응급 의료, 임시 거처, 식량 지원, 식수 및 위생 지원, 구호물자 보관과 배분을 위한 물류 지원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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