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대 제철산업과 2학년(2023학번) 전민석 학생
자신도 양팔·양손 2도 화상 입었지만 자비로 치료
중상자 모두 단기 기억상실로 전군 구한 것 몰라
주인공은 신성대 제철산업과 2학년(2023학번) 전민석 학생.
29일 신성대에 따르면 전군은 지난 5월17일 오후 10시28분께 차를 타고 신평면 국도 인근 농로를 지나던 중 앞서가던 SUV가 전신주를 들이받고 뒤집히는 걸 목격했다.
이후 곧바로 차량에 불이 붙는 걸 본 전군은 일촉즉발의 위험한 상황임에도 맨손으로 차창을 깨부시고 들어가 탑승자 전원(4명)을 차례로 꺼낸 후 뒤늦게 도착한 구급대에 인계했다.
이 과정에서 전군은 자신도 양팔과 양손에 2도 화상을 입었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구급차를 이용하지 않고 조용히 자리를 떠나 병원으로 가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부상이 컸던 전군은 기말고사 기간에도 양팔에 깁스한 채 시험에 응시하고 현재까지도 자비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렇게 묻힐 뻔 했던 전군의 이야기는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사고차량 탑승자(중상자) 부모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학교측에 알리면서 세상에 공개됐다.
이에 서명범 총장은 전군을 불러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 헌신한 용기와 책임감이 우리 대학 구성원 모두의 귀감"이라며 "진정한 시민 영웅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그러자 전군은 "누구라도 같은 상황이었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당시에는 사람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당일 사고로 탑승자 4명 중 1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3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중상자들은 모두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려 이날 사고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담당자는 "사고 차량 부모가 왜 이 같은 사실을 아무도 모르는지 분노해 알게 됐다"며 "전군이 당시 조용히 현장을 떠났던 터라 경찰도, 소방도 아무도 몰랐던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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