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족"…대전사랑카드, 7~8월 캐시백 일시 중단된다

기사등록 2026/06/29 15:18:48

9월 '온통대전 2.0'으로 재개…월 25억 국비 의존

[대전=뉴시스] 대전시가 대전사랑카드 캐시백 지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캐시백 중단 안내문. (사진=대전시 제공) 2026.06.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대전사랑카드의 캐시백 지급이 재정 부족으로 중단되는 사태를 맞았다.

대전시는 대전사랑카드로 운영 중인 지역화폐 캐시백 지급을 내달 1일부터 8월31일까지 2개월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29일 밝혔다.

카드 사용에 대한 캐시백 지급을 중단한 데에는 가입자와 사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난데 따른 재정 부담이 가장 큰 원인으로 떠올랐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전사랑카드 가입자는 110만명에 달했지만 올해 6월 현재 113만여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사용자 역시 30만명 이내에 달하지만 40만명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53억원의 캐시백이 지급됐으며 3월에는 61억원으로 증가했다. 시는 가입자와 사용자 증가에 따라 캐시백이 급증하자 지급 금액을 25억원으로 한정하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시는 올해 1월부터 대전사랑카드를 월 30만원 사용하면 캐시백 10%를 지급해 왔다.

박제화 경제국장은 이날 차담회에서 "지난 4월부터 월 25억원 규모의 국비 범위 내에서먼 캐시백을 운영해 왔다"며 "시비 추가 재원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국비에만 의존하다보니 매월 8일 전후로 예산이 조기 소진되면서 시민들이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하반기 접어들면서 이 같은 현상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허태정 대전시장의 온통대전 2.0 부활에 맞춰 캐시백 정책을 재정비한 다음 9월부터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박 국장은 "이 같은 불안정한 운영을 반복하기보다 7~8월 동안 시스템 정비와 안정적 재원 기반 마련에 집중해 9월부터 '온통대전 2.0'으로 지역화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캐시백으로 지급할 국비가 확보됐지만 시비가 확보되지 않아 국비를 반납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고도 설명했다.

기존 충전 잔액과 이미 적립된 캐시백은 중단 기간에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카드 결제 기능도 그대로 유지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7~8월 캐시백 중단으로 불편을 드리게 된 점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중단 조치는 9월부터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온통대전 2.0 마련을 위한 불가피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hoon066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