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회사 업무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을 둘러싼 사연이 올라오며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한 회사에서 팀장으로 근무한다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실무 직원과 과장급 직원이 챗GPT로 거의 모든 업무를 처리한다"며 "회사에서 AI사용을 권장하고 있어 문제는 없지만, 내용이 맞는지 확인한 뒤 보고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문을 열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직원이 제출한 보고서에는 업무와 무관한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이에 "어떻게 이런 내용이 들어갔느냐"고 묻자 직원은 "챗GPT가 그렇게 작성했기 때문에 그대로 했다"고 답했다고 한다.
더욱이 직원은 "그런 부분을 고쳐주는 것이 팀장 역할"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A씨는 "그 말을 듣고 할 말을 잃었다"며 "그렇다면 제가 챗GPT와 일해야지 왜 이 직원과 일해야 하느냐.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사연이 공개되자 직장인들은 AI 활용과 업무 책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한 누리꾼은 "내비게이션만 믿고 운전하는 사람과 길을 알고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사람의 차이는 엄청나다"며 AI는 보조 도구일 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챗GPT를 사용하는 것은 자유지만, 틀렸는지 판단하고 검수한 뒤 보고하는 것이 맞다"며 "결과물에 대한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업무는 사람에게 시킨 것이지 AI에게 시킨 것이 아니다. 어떤 도구를 사용했든 결과물을 제출한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 "AI도 엑셀처럼 업무 도구일 뿐이다", "검수도 하지 않을 거라면 그 직원이 필요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의견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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