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예측 대상 기존 6개→20개 품목 확대
시장별 혼잡도 분석 도입…출하 쏠림 사전 관리
aT "가격 변동성 완화로 안정적 구매 기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정부가 농산물 가격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도매시장 출하예측 시스템을 대폭 고도화한다. 기존 6개 품목이던 출하물량 예측 대상을 20개로 확대하고 도매시장 혼잡도 분석 기능을 도입해 생산자의 출하 쏠림을 줄이는 한편 소비자들도 보다 안정적인 가격에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29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2026년 도매시장 출하물량 분석 시스템 고도화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전자송품장을 기반으로 농산물 출하예측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생산자가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출하할 수 있도록 도매시장 출하예측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전자송품장도 2024년 말 가락시장 등 12개 공영도매시장에서 2027년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앞서 전자송품장을 활용한 도매시장 출하예측 시스템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생산자가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출하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추진해왔다. 이번 연구용역은 출하예측 대상 품목을 확대하고 혼잡도 분석 기능 등을 추가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우선 출하물량 분석 대상 품목을 기존 6개에서 20개로 확대한다. 현재 예측 대상은 배추·무·마늘·양파 등 수급관리 품목과 사과, 배 등 6개 품목이며 앞으로는 도매시장 반입물량이 많고 가격 변동성이 큰 품목을 중심으로 14개 품목을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도매시장별 혼잡도 분석 기능도 새롭게 도입한다. 시장별 물류 수용 능력을 산정한 뒤 전자송품장 출하예정 정보와 결합해 혼잡도를 단계별로 산출하고 이를 시각화한 대시보드도 구축한다. 혼잡도 정보는 우선 도매시장 개설자와 도매법인(경매사)에 제공한 뒤 향후 생산자에게도 도매시장 통합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상 악화나 연휴 전후 등 상황별 출하물량 변동을 확률 형태로 제시하는 시나리오 분석 기능도 마련한다. 출하자와 도매시장 경매사의 현장 의견을 반영하고 실제 반입물량을 분석해 예측모델의 가중치를 자동 조정하는 기능도 시범 구축한다.
aT 관계자는 "출하자가 출하예측 시스템을 통해 당일 물량을 미리 파악하고 출하 여부를 결정하면 사전 수급조절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분석 정확도 향상으로 생산자의 의사결정을 돕고, 궁극적으로는 가격 변동성을 완화해 소비자들도 보다 안정적인 가격에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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