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AI·모빌리티 묶는 광주 신산업선…철도계획 반영 '주목'

기사등록 2026/08/24 10:44:20

연구개발특구~반도체산단~미래차산단~영광e-모빌리티 연계

1조9000억 들여 광역철도망 구축, 연내 승인 앞두고 적극 건의

[전남광주=뉴시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정부에 건의하고 있는 '광주 신산업선' 철도 노선도. (사진=전남광주시 제공) 2026.08.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한 895조원 규모 굵직한 첨단산업 투자가 잇따르며 광역 생활·산업권을 하나로 묶을 '광주 신산업선 철도' 건설 사업이 관심을 모은다.

24일 전남광주특별시에 따르면 시는 광주군공항 부지에 팹(Fab) 4기가 들어설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기존 지역전략 산업 거점을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광주연구개발특구(첨단3지구)부터 영광까지 총 44.7㎞ 구간을 국가 일반철도로 건설하는 이른바 '광주 신산업선' 사업이다. 사업비 규모는 1조9000억원가량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호남 반도체 국가산단과 첨단국가산단, 빛그린 미래차 국가산단, 광주연구개발특구, 진곡·하남산단, 평동산단, 영광과 장성을 KTX광주송정역으로 연결해 하나의 산업 축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고대역메모리(HBM) 칩을 생산할 반도체 산단과 앰코테크놀로지의 1조원대 반도체 후공정 라인을 증설키로 한 첨단국가산단과 미래산업 연구·개발 거점이 될 첨단3지구를 서로 잇는다.

신산업선은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 빛그린·미래차 국가산단을 거쳐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영광 대마산단까지 이어진다. 신산업선이 개통되면 첨단3산단과 인접한 장성 나노기술 제1·2산단 역시 광주 근교권 산업 벨트로 품을 수 있다.

반도체와 AI와 모빌리티, 에너지 등 지역 전략 산업이 철도망으로 묶이며 산업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신산업선은 KTX송정역을 접점으로 호남고속철도(서울~목포), 경전선(광주~순천~부산), 광주도시철도 1·2호선과도 연결돼 광역 교통망을 촘촘히 할 수도 있다. 향후에는 광주~대구 달빛철도와 군산~목포 서해안선 등 연계 확장도 꾀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업단지 위치도 (사진=LH 제공) 2026. 7. 30. *재판매 및 DB 금지


특별시는 이미 지난해부터 국토교통부에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광주 신산업선의 반영을 건의했다. 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과 함께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국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특히 국토부가 올해 하반기 중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승인할 예정인 만큼, '신산업선' 건설 사업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특별시 관계자는 "광주 신산업선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뒷받침하는 주요 광역교통체계의 한 축이 될 것이다. 기존 산업 거점 간 연계성을 강화해 추가 투자 유치와 균형 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민의 생활권·산업권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상생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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