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협조로 복수 입국 비자 발급"
이란 감독 "이동 제약, 부정적 영향"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미국 비자 발급 문제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이란 축구 대표팀 공격수 메흐디 토라비가 잔여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7일(한국 시간) 미국 국무부와 이란축구협회 관계자를 인용해 토라비의 비자 문제가 해결됐다고 보도했다.
애초 단수 입국 비자만 발급받았던 토라비는 전날 열린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G조 1차전(2-2 무승부)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벤치만 지켰다.
경기 후 멕시코 베이스캠프로 돌아가면 미국 재입국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반면 다른 선수들은 복수 입국 비자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ESPN에 "문제는 해결됐다"며 "상황을 인지한 즉시 해당 선수가 모든 경기에 참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란축구협회도 성명을 통해 "토라비의 기존 단수 입국 비자가 만료됐지만, 협회와 FIFA의 협조를 통해 새로운 복수 입국 비자를 발급받았다"며 "남은 대회 기간 대표팀과 동행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라비의 비자 문제는 미국과 이란 간 외교 갈등 속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이란 대표팀은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 후 대회 참가 여부가 불투명했다.
참가는 가능해졌지만 선수단 이동 등에서 제약을 받고 있다.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미국에서 치르는 이란은 대표팀 관계자 13명이 미국 입국 비자를 받지 못해 훈련 캠프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멕시코 티후아나로 옮겼다.
비자를 발급받지 못한 인사 중에는 메흐디 타즈 이란축구협회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표팀은 경기 전날 미국에 입국해 경기 다음 날 출국해야 하는 일정 제한을 받고 있다.
갈레노에이 감독은 지난 15일(현지 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를 언급하며 "이런 환경은 축구 정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이기든 지든 매우 착잡한 심정"이라고 토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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