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스 레드 아이템 매출 30%↑…리복도 저지 상품 강화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생활문화기업 LF는 글로벌 스포츠 축제 시즌을 맞아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일상형 응원룩'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글로벌 스포츠 축제 경기가 오전 시간대에 열리면서 응원 문화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과거에는 경기장이나 거리 응원에 맞춰 단체 응원복을 착용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출근길이나 사무실 등 일상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응원에 참여하는 문화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특히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회사에서 함께 경기를 시청하거나 점심시간 전후 응원에 참여하는 사례가 늘면서 응원복 역시 경기장 전용이 아닌 일상에서도 활용 가능한 스타일로 진화하고 있다.
패션업계도 이러한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스포츠 유니폼에서 영감을 받은 '블록코어(Blokecore)'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스포츠 헤리티지와 응원 문화를 담은 디자인을 일상복에 접목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스포츠 저지와 피케 셔츠, 럭비 셔츠, 트랙 재킷 등 경기장에서 착안한 아이템들이 일상 패션으로 자리 잡으며 응원룩과 데일리룩의 경계도 점차 허물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LF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헤지스와 리복을 중심으로 스포츠 무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상품군을 확대했다.
헤지스의 HRC(HAZZYS Royal Club) 컬렉션은 1950~1960년대 영국 스포츠 클럽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액티브 클래식 라인이다. 올해 봄·여름(SS) 시즌에는 1966년 영국 축구의 역사적 순간에서 영감을 얻은 '글로리 데이즈(GLORY DAYS)'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헤지스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블록코어 트렌드를 프리미엄 감성으로 재해석해 스포츠 헤리티지와 클래식 스타일을 결합한 '네오 프레피(Neo Preppy)' 스타일을 제안했다. 스포츠 유니폼 특유의 컬러 배색과 디자인 요소를 반영하면서도 피케 소재와 자수 디테일 등을 적용해 일상에서도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응원 시즌에 맞춰 셔츠와 피케 티셔츠, 니트 등 다양한 제품에 붉은 색상 포인트를 확대 적용했다. 이에 따라 5월부터 6월 첫째 주까지 레드 컬러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지난 12일 경기 이후 응원 열기가 높아지면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관련 효과가 나타났다. 헤지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전 매장에서 최대 3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며,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스페이스H 서울' 외관 조명을 레드 컬러로 연출해 응원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 결과 고객 유입이 증가하며 해당 기간 백화점 매장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LF가 국내 전개하는 스포츠 브랜드 리복 역시 스포츠와 라이프스타일의 경계를 허무는 '스포티 스타일링'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다.
리복은 스포츠 저지와 트랙 재킷 등 스포츠 무드가 반영된 상품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관련 상품 구성을 강화했다. 내년 봄·여름(26SS) 시즌에는 스포츠 저지 상품의 약 30%를 레드 계열 컬러로 운영하는 등 스포츠 이벤트 시즌에 맞춘 스타일링 제안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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