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선박, 호르무즈 통과…중동 매체 "종전 MOU 첫 성과"

기사등록 2026/06/16 16:57:49 최종수정 2026/06/16 17:56:24

美·이란 MOU 이후 첫 이행 사례로 평가

원유 수출 재개로 외화 유입 기대감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이란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국제 해역으로 빠져나간 것이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나온 첫 가시적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은 이날 이란 반다르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 해상에 화물선과 산업용 선박들이 정박해 있는 모습. 2026.06.02.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이란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국제 해역으로 빠져나간 것이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나온 첫 가시적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고 알자지라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중동 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란은 호르무즈 봉쇄 해제를 MOU 이행의 첫 단계로 규정해왔다. 이번 선박 통과는 그 진전을 보여주는 신호로 풀이된다.

다만 알자지라는 구체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의 종류와 규모, 통과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알자지라는 이란 내부에서 MOU를 둘러싼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국민 사이에서는 미국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깊게 남아있어 합의 이행에 대한 구체적인 검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선박 운항 재개는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알자지라 테헤란 특파원은 분석했다.

이란의 주요 수입원은 원유 수출이다.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국제 해역으로 나가면 그만큼 외화가 유입돼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알자지라는 이번 움직임이 미국과 이란 간 더 폭넓은 경제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MOU의 핵심 내용 가운데 하나는 대이란 제재 완화와 해상 봉쇄 해제를 통해 이란 경제를 회복 시키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알자지라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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