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배, 사상구 지역위원장 공모…부산 민주당 '0명' 공백 메우나

기사등록 2026/06/16 14:30:56

지방선거 기간 부산 상주하며 전재수·하정우 지원

"사실상 부산 대변할 민주당 국회의원 1명 생긴 셈" 평가도

[부산=뉴시스]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왼쪽)과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 (사진=박홍배 국회의원 페이스북) 2026.06.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인 박홍배 국회의원이 부산 사상구 지역위원장 공모에 나서면서 부산 민주당 내 역할론이 주목받고 있다. 부산 출신인 박 의원은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부산에 상주하며 민주당 선거를 지원한 데 이어 지역 조직까지 맡게 될 경우 사실상 부산을 대변하는 민주당 국회의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역위원장을 공개모집 했으며, 박 의원은 부산 사상구 지역위원장에 공모를 신청했다.

박 의원은 부산 출신으로 광안초, 대천중, 배정고를 졸업했으며, 고려대 한국사학과, 동 대학 경영전문대학원(파이낸스 MBA) 과정을 마쳤다. 박 의원은 배정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변성완 부산시당위원장의 7년 후배다.

박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재수 당선인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을 맡아 선거 기간 부산에 머물며 선거운동을 지원했다. 전 당선인은 물론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후보 지원에도 적극 나서며 민주당의 부산 선거 전략을 뒷받침했다.

특히 박 의원은 선거 과정에서 부산 현안과 주요 공약을 직접 챙기며 지역 정치권과 접점을 넓혀왔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박 의원이 중앙당과 부산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향후 부산 정치의 핵심 인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이번 사상구 지역위원장 공모에는 김부민 전 부산시의원도 신청해 경쟁 구도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박 의원의 지역위원장 도전이 단순한 조직 정비를 넘어 부산 민주당의 정치적 공백을 메우는 의미를 갖는다고 보고 있다. 현재 부산 지역 국회의원 18명 전원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민주당은 지역 현안을 국회에서 직접 대변할 현역 지역구 의원이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비록 비례대표지만 부산 출신인 박 의원이 지역위원장을 맡아 부산 현안을 챙기고 중앙당과 소통 창구 역할을 할 경우 사실상 부산에서 활동하는 민주당 국회의원 1명을 확보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방선거 기간 부산에 상주하며 활동한 점도 이러한 평가에 힘을 싣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박 의원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부산에 거의 상주하다시피 하며 전재수 당선인과 하정우 후보를 지원했다"며 "부산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역을 대변할 현역 국회의원이 사실상 없는 상황에서 박 의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의 부산 조직 재편 움직임은 북구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은 북구갑 지역위원장 공모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 전 수석의 선거를 도왔던 노기섭 전 부산시의원은 북구을 지역위원장 공모에 신청했다. 정치권에서는 향후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북구갑·을이 합구될 가능성도 거론되는 만큼 이번 지역위원장 선임 결과가 차기 총선을 앞둔 부산 민주당의 조직 재편 방향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