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바닥서 주사기 꽂으려 했다"…강남 한복판서 프로포폴 가지고 있던 여성 쓰러져

기사등록 2026/06/16 14:55:00
[서울=뉴시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프로포폴 약병과 주사기를 가지고 있던 여성이 쓰러졌다. (사진=MBC 캡처)

[서울=뉴시스]박세은 인턴 기자 =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프로포폴 약병과 주사기를 가지고 있던 여성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지난 15일 MBC에 따르면 14일 밤 서울 서초구 신논현역 8번 출구 앞에서 30대 여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여성이 들고 있던 쇼핑백에서는 프로포폴이 담긴 유리병들이 쏟아져 나왔고 목격자들에 따르면 당시 여성은 정신을 차린 찰나 직접 주사를 투약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자는 경찰에 "계속 길바닥에서 비틀거리며 주사기에 있는 하얀 액체를 꺼내서 자꾸 꽂으려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소지품에서 프로포폴 약병과 주사기 등을 확인했고 해당 여성은 인근 피부과에 근무하는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여성을 임의동행한 후 조사를 진행한 뒤 귀가조치했고 신고 내용을 토대로 실제 프로포폴 투약 여부와 약품 입수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포로포폴은 수면 내시경 등에 사용되는 정맥 주사용 마취제로 현행법상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돼 의료인이나 의료기관만이 관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약 또한 병원 안에서만 가능하고 외부 반출은 엄격하게 금지된다.

다만 지난 1월에도 40대 간호조무사가 병원에서 빼돌린 프로포폴이 든 주사기를 손에 쥔 채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되기도 하고, 2월에는 간호조무사가 빼낸 프로포폴을 맞고 포르쉐 차량을 운전하던 30대 여성이 반포대교 아래로 추락하는 등 의료용 마약류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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