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감독 "세네갈 현지 공동체, 애국심 강해"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미국의 엄격한 비자 정책으로 세네갈의 축구 팬들의 현지 응원이 막혔다. 세네갈 대표팀 감독은 현지 세네갈 교민 사회에 전폭적인 응원을 요청했다.
파프 티아우 세네갈 대표팀 감독은 오는 17일(한국 시간) 프랑스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I조 1차전을 치른다.
다만 이번 대회에선 세네갈 축구 팬들의 열정적이고 전통적인 응원은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미국 정부의 비자 제한 정책 때문이다.
ESPN은 "서아프리카 국가인 세네갈은 미국 입국을 위해 다른 대륙 국가보다 더 높은 비자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비자 발급이 거부될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티아우 감독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치적인 사안이라 일반적으로는 스포츠에만 집중하고 싶다"면서도 "물론 팬들이 함께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팬들은 힘든 순간 우리를 밀어주고 큰 힘이 된다. 하지만 이번에는 함께할 수 없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대신 세네갈은 북미 지역 교민 사회의 응원을 기대하고 있다.
ESPN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센트럴할렘 지역에는 '리틀 세네갈'이라 불리는 약 2만 명 규모의 세네갈 공동체가 형성돼 있다. 시카고와 몬트리올에도 상당한 규모의 세네갈 교민 사회가 존재한다.
티아우 감독은 "이곳에는 큰 세네갈 공동체가 있으며 세네갈 사람들은 매우 애국심이 강하다"며 북미에 거주하는 세네갈인들이 본국 팬들의 공백을 충분히 메워줄 수 있다고 믿음을 보냈다.
세네갈은 오는 23일 노르웨이와 조별리그 2차전까지 미국 뉴욕에서 치른 뒤 캐나다 토론토로 이동, 27일 이라크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캐나다는 미국보다 입국 비자 조건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만큼 아프리카 현지 팬들이 더 많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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