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 먼저" 제주 동백마을·일본 미야마가 손잡은 이유

기사등록 2026/06/16 09:57:18

"로컬관광 국제협력 모델 만든다"

아시아·태평양지역 혁신 사례 주목

[제주=뉴시스] 일본 교토 난탄시 미야마(Miyama) 현지 방문 모습.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세계관광기구(UN Tourism) 최우수관광마을(BTV) 인증을 받은 제주 동백마을과 일본 교토 미야마가 주민 주도의 지속가능한 농촌관광 모델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일본 교토 난탄시 미야마에서 동백마을과 미야마, 제주관광공사 간 '최우수관광마을(BTV) 인증 이후 지속 가능한 농촌관광 공동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세계관광기구(UN Tourism)가 선정한 최우수관광마을 네트워크를 실제 협력 사업으로 구체화한 첫 사례 중 하나다. 두 마을은 지역 고유의 문화와 자연자산을 보전하면서 주민이 관광의 주체가 되는 운영 방식을 공통 기반으로 삼고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양측은 협약과 함께 관광의 성장보다 지역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우선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전통문화·자연유산 보전, 관광수익의 지역 환원, 주민 참여 확대, 청년세대 육성, 국제 네트워크 기반 공동 성장 등 7개 실천 원칙과 이행 과제가 담겼다.

아울러 협약 이행을 위한 실무 협의체인 'BTV 리빙랩 얼라이언스'도 출범했다. 양측은 향후 방문객 행동수칙 마련, 주민·청년 교류, 지역 자원 발굴 및 기록, 연차보고서 발간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뉴시스] 일본 교토 난탄시 미야마(Miyama) 현지에서 제주도 동백마을과 교토 미야마 그리고 제주관광공사 간의 ‘최우수관광마을(Best Tourism Villages, 이하 BTV) 인증 이후 지속 가능한 농촌관광 공동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협력은 세계 관광시장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국제관광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여행객들이 지역의 자연과 생활문화, 주민과의 교류를 경험하는 이른바 '로컬관광'으로 관심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관광기구는 이번 협력에 대해 최우수관광마을 간 연대와 공동 실천을 보여주는 모범적 사례라며 향후 전 세계 BTV 네트워크에 공유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제주 측에 전달했다.

제주관광공사는 동백마을과 미야마의 협력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주민주도형 농촌관광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국제기구와의 연계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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