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소환조사 완료…"마무리할 예정"
서소문 붕괴사고 설계도면 준수 여부 확인
김병기·방시혁·모스 탄 사건 모두 "수사 중"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경찰이 후원금 인센티브 차명 수령 의혹을 받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쳤다. 조만간 수사 결과를 내놓을 전망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유 회장 수사 진행 상황과 관련해 "지난 8일에 소환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현재 유 회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앞서 체육시민연대와 문화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해 7월 유 회장이 대한탁구협회장 재임 시절 후원금 리베이트를 불법 수령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당시 유 회장 소속사 대표의 동생 A씨가 대한탁구협회로부터 약 2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은 것과 관련해 실제 수령 주체가 유 회장인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장기간 진행된 만큼 곧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발생한 서소문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관련해서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이다.
박 청장은 "현재 철거 과정에서 시공상 문제가 있었는지, 설계도면과 시방서를 준수했는지, 안전 관련 규정이 지켜졌는지를 우선 살펴보고 있다"며 "이 부분이 정리되면 관리·감독자의 과실 여부도 순차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재 관련자 4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추가 강제수사 여부에 대해선 "없다"고 답했다.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으로 고발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관련 사건에 대해선 "스타벅스 자체 감사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다"며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자 소환 조사 여부를 묻자 "관련자 조사는 진행 중이지만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재명 대통령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재수사 중인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에 대해선 재차 출석을 요구 중이다.
다만, 박 청장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강제 신병 확보 가능성에 대해서는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더 지켜봐 달라"고 말을 아꼈다.
13개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분리 송치 가능성에 대해선 "가능하면 한꺼번에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때가 되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보완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보완수사가 마무리되면 최종 처분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가 영장 신청 계획에 대해서는 경찰 관계자가 "없다"고 답했다.
119건의 고소가 접수된 종로 금은방 사건에 대해서는 경찰 관계자가 "현재 고소인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피의자도 변호인을 선임해 대응하고 있는 만큼 수사 상황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이어 "피의자와 연락은 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출국금지 등 필요한 조치는 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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