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9시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어린 나이에 결혼해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젠지' 부부의 사연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내의 고단한 현실이 공개된다. 올해 24살인 아내는 연년생 두 아이를 돌보는 것은 물론, 집안일까지 홀로 도맡아 하고 있다.
여기에 남편과 함께 운영 중인 청소 업체 일까지 병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루 종일 아이를 돌본 뒤에도 친정엄마가 와 계신 틈을 타 청소 현장으로 향한다.
아내는 "출산 6개월 만에 생계를 위해 기사 식당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했었다"고 밝힌다. 그러면서 또래 친구들처럼 평범한 20대의 일상을 누리고 싶다며 눈물을 흘린다.
종일 엄마를 찾으며 보채는 아이와 씨름하고 두 아이를 재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내의 모습에 MC 장동민은 "제일 힘들 때"라며 폭풍 공감하고 소유진은 끝내 눈물을 흘린다.
부부는 오후 11시가 돼서야 처음으로 마주 앉아 식사를 한다. 하지만 어렵게 함께한 자리에서도 두 사람의 갈등은 계속된다.
아내는 "남편은 날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 내가 시녀냐. 다정한 말 한마디 해주는 게 그렇게 힘드냐"고 서러움을 토로한다. 남편은 "내가 뭘 달래주냐. 나도 힘들다"고 반응한다.
부부의 관찰 영상을 유심히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남편은 인간으로서 생존에 필수적인 것들을 가족에게 해주지 않는다. 이건 남편의 문제"라고 지적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