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당대회 앞두고 '정청래 책임론' 공방…"연임만 집착" "선 지키자"

기사등록 2026/06/14 19:33:44 최종수정 2026/06/14 19:42:32

이건태 등 일부 의원 "정 대표 및 지도부 즉각 사퇴해야"

박규환 "기승전 정청래 사퇴…의원들도 연임 도전 때 사퇴할 거냐"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9회 동시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12. lhh@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17 전당대회에서 연임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정 대표를 향한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과 '연임 도전 포기 요구'가 나오고 있다.

이건태 민주당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 대표가 연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또다시 1인 1표제와 보완수사권 문제를 꺼내 들었다"고 했다.

이어 "물러나야 할 현 지도부가 선거 평가를 주도하고, 동시에 차기 전당대회를 관리하는 것은 공정하지도 않고 상식적이지도 않다"며 "정 대표와 지도부는 즉각 사퇴하라"고 했다.

조계원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 대표의 연임 도전은 정당한가'라는 글을 올리고 "(정 대표는) 갑자기 보완수사권을 꺼내들고 진영 프레임으로 다시금 갈라치는 선택을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반드시 이겨야할 선거마저 내주고 다시금 정권 재창출을 장담하기도 어려운 뼈아픈 상황"이라며 "통탄할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정당한 명분도 제시하지 않고, 다시금 당대표 연임 도전에만 집착하면서 대통령의 말씀을 자의적으로 각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솔직하게 '나는 이재명 대통령과 생각이 다르니 진영중심의 마이웨이로 가겠다'고 노선 대결을 선언하라"고 했다.

반면 정 대표가 임명한 박규환 최고위원은 같은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당 일각의 '정 대표 선거 패배 책임론'과 '조기 사퇴론'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긴 선거를 패배, 심지어 참패로 둔갑시켜 놓고 책임을 지라고 한다"며 "자고로 정부와 여당은 한 몸인데, 이재명 정부 1년에 대해 국민이 '레드카드'를 꺼냈다는 말인가"라고 했다.

이어 "그게 사실이라면 당대표 사퇴만이 아니라 내각 총사퇴까지 해야 할 일 아닌가"라며 "이쯤 되면 '기승전-정청래 사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 "연임 도전 의사도 밝히지 않은 당 대표에게 공정 선거를 위해 사퇴하라고 압박하는데, 그러려면 먼저 '연임 도전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순서"라며 "의원들도 국회의원 연임에 도전하실 때 헌법·법률과 상관없이 공정 선거를 위해 미리 의원직 사퇴하실 것이냐. 이재명 대통령 말씀대로 제발 선을 지키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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