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난징'대학살'→'사건' 日표기에 "역사왜곡 책동 악랄"

기사등록 2026/06/13 09:31:07 최종수정 2026/06/13 09:34:24
[난징=신화/뉴시스] 지난 2024년 12월 13일(현지시각) 중국 장쑤성 난징에서 제11회 난징대학살 희생자 추모식이 열려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들이 행사장 상공을 날고 있다. 난징대학살은 1937년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이 난징에 진입해 중국군 패잔병과 무고한 민간인 등 30만 명 이상을 살해한 사건으로 중국 정부는 2014년, 12월 13일을 난징대학살 희생자 국가추모일로 제정했다. 2026.06.13.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은 일본 나가사키 원폭 자료관이 중일전쟁 중 일본군이 저지른 '난징 대학살' 표기를 '난징 사건'으로 바꾼 데 대해 "악랄해지고 있는 일본의 역사왜곡 책동"이라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자멸을 앞당기는 일본의 역사왜곡 책동'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일본 나가사키 원폭 자료관의 전시 해설 개정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사실을 언급했다.

통신은 "난징대학살로 말하면 (중략) 20세기 최대 참극으로 세인에게 깊이 인식되여있다"며 "일본이 (중략) 평범한 나날에 있은 별치 않은 《사건》의 하나인 듯이 어물쩍해보려고 날뛰고 있는 사실은 신군국주의자들의 역사왜곡 책동이 어느 지경에 이르렀는가를 말해주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과 침략 미화·황국 사관 중심의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조직을 언급했다.

통신은 "일본정부가 절대로 숨길 수 없는 역사의 진실을 왜곡해 보려고 그토록 기승을 부리는 목적이 단순히 저들의 과거 죄악을 부정하고 사죄와 청산을 회피하기 위한 데 있다고만 보아야 하겠는가"라며 "아니다"라고 했다.

통신은 "지금 일본의 《자위대》 무력은 해외침략의 모든 준비를 사실상 완료하였으며 《외부로부터의 위협》을 고창하며 지역에서 가장 위험한 침략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 일본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새세대들을 전쟁의 직접적 담당자, 수행자로 철저히 준비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나가사키 원폭 자료관은 1945년 8월 원자폭탄이 투하됐던 나가사키에서 피폭 참상과 핵무기 실상에 대해 전하는 시설이다.

최근 일본언론에 따르면 자료관은 관내 전시해설을 개정하면서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이 난징에서 저지른 무차별 강간·학살을 일컫는 '난징 대학살' 대신 '사건' 표현을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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