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미군, 추가 공습 준비 이미 진행…하르그섬은 목표서 제외"
트럼프, 트루스소셜로 이란 공격 예고 후 합의 가능성 언급
NBC는 미국 관리 2명을 인용해 당시 공습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약 3시간 뒤로 예정돼 있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이날 저녁 공습에 대비해 항공 작전 계획을 조정하고 공격용 탄약을 준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공습 취소를 발표하면서 작전은 실행 직전 중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오늘 밤 이란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이란의 해군, 공군, 레이더, 대공 방어망, 그리고 기타 모든 형태의 방어 능력은 물론 공격 능력까지 이미 사라졌다"고 적었다.
이어 "머지않은 시점에 우리는 하르그섬과 기타 석유 인프라 거점을 장악하고, 베네수엘라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란의 석유·가스 시장을 완전히 통제하게 될 것"이라며 "이것은 베네수엘라와 미국 모두에게 훌륭한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미국이 이곳을 직접 겨냥할 경우 국제 유가와 에너지 시장에도 충격이 불가피하다.
NBC가 인용한 미국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과 달리 하르그섬은 실제 공습 목표 목록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군 내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예고보다 공습 취소 발표가 더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고 NBC는 전했다. 이미 작전 준비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황에서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방향을 바꿨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28분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슬람공화국과의 논의가 최고지도자급(highest level of Iranian leadership) 차원까지 올라가 승인됐다는 사실에 근거해,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오늘 저녁 예정됐던 대(對)이란 공습 및 폭격을 취소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논의와 최종 쟁점들은 개념적 차원뿐 아니라 세부 사항에 있어서도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에 의해 승인됐다. 여기에는 미국,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튀르키예, 파키스탄, 바레인, 쿠웨이트, 요르단, 이집트 및 기타 국가들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