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사상·강서·북구' 민주 독식…협의체 구성하나

기사등록 2026/06/10 13:59:13

구청장 모두 국민의힘→민주당으로

당선인들 인수위 꾸려 구정 밑그림

서부산 공동 현안 협의체 구성 검토

[부산=뉴시스] 부산 사하구 '서부산스마트밸리' 일원 광역조감도.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진민현 기자 = 6·3지방선거를 통해 북구와 사하구, 사상구, 강서구 등 이른바 '낙동강 벨트'로 불리는 서부산권 4개 기초단체장이 모두 국민의힘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교체된 가운데 당선인들이 잇따라 인수위원회(인수위)를 꾸리고 본격적인 구정 인수 작업에 나서고 있다. 서부산 전역이 '민주당 벨트'로 재편되면서 각종 개발사업과 지역 현안 추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10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서부산권 4개 구청장 당선인들은 이달 중순부터 말 사이 인수위를 구성하고 민선 9기 출범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북구는 정명희 당선인을 중심으로 인수위 구성을 이번주 내로 준비하고 있다. 북구는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와 재개발·재건축 사업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인수위 단계부터 관련 사업 점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사하구는 재선 구청장이 당선된 만큼 인수위 설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김태석 당선인 측은 이번 주 중 인수위 구성 여부를 결정한 뒤 주요 현안과 공약 이행 방안을 점검할 계획이다. 지역에서는 다대포 개발사업과 장림·신평산업단지 활성화,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이 주요 현안으로 꼽힌다.

사상구의 경우 최근 금품수수 논란이 불거진 조병길 구청장이 지방선거 이후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으면서 일각에서는 인수인계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다만 서태경 당선인 측은 조 구청장과 연락이 이뤄졌으며 인수인계 절차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서 당선인 측은 이달 중순 구청장직 인수위를 출범시켜 주요 현안 점검과 민선 9기 구정 운영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강서구도 이번주 내 인수위원회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강서구는 에코델타시티와 명지국제신도시, 가덕도신공항 배후도시 조성 등 부산의 주요 개발사업이 집중된 지역이다. 당선인 측은 공약으로 제시한 교통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련 사업을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북구를 지역구로 뒀던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과 서부산권 구청장들의 당적이 모두 민주당으로 일치하게 되면서 지역 현안 추진과 정책 조율 과정에서 시·구 간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로 서부산권 4개 구청장이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바뀌면서 공동 현안 대응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서부산은 가덕도신공항과 에코델타시티, 사상공업지역 재생사업, 도시철도망 확충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집중된 지역으로 지자체 간 협력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서태경 사상구청장 당선인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서부산권 공동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다른 구청장 당선인들과 논의를 거쳐 협의체 구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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