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전국 수리시설 현장점검…홍수기 대응태세 강화

기사등록 2026/06/10 13:47:27

익산 등 상습 침수지역 찾아 재난관리 체계 점검

수리시설 개보수 3043억·배수개선 6436억 투입

AI 홍수 예·경보 체계 활용해 선제 대응 강화

[세종=뉴시스]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본격적인 장마철과 홍수기를 앞두고 전국 주요 수리시설과 상습 침수지역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어촌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본격적인 장마철과 홍수기를 앞두고 전국 주요 수리시설과 상습 침수지역을 잇달아 점검하며 풍수해 대응 태세 강화에 나섰다.

농어촌공사는 김 사장이 지난 1일 풍수해 대비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시작으로 경기·충청·전라·경상권 주요 수리시설과 침수 피해지역을 찾아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장에서는 배수장 가동 상태와 저수지 안전관리 현황, 사업 추진 상황 등을 점검하고 관계자 의견을 청취했다.

김 사장은 먼저 전북 익산 망성면 등 상습 침수지역을 방문해 피해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을 점검했다. 그는 "집중호우에 대응하려면 재난관리 체계가 선제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예방 중심의 재난 대응이 현장에서 빈틈없이 이행되도록 해 농어민과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사는 예방·대비·대응·복구 전 과정을 아우르는 재난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시설물 정밀안전진단과 정밀안전점검을 통해 취약시설을 발굴·보수하고, 저수지 관리수위 조정으로 홍수 저류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또 기상 상황과 저수지 수위, 배수장 가동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기반 홍수 예·경보 체계와 수위 예측 모델을 활용해 위험 상황을 사전에 예측하고 있다. 위기 발생 시에는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에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전파하고 주민 대피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이어 경기 평택 내천2지구, 경북 왕신저수지, 충남 석우배수장 등 주요 사업지구를 찾아 수리시설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배수 능력 확대와 취약시설 보강을 주문했다.

그는 "예방 중심 대응체계는 농업기반시설의 기능 유지와 성능 개선을 근간으로 작동한다"며 "홍수기 전 피해시설을 신속히 복구하고 철저한 점검을 바탕으로 시설물과 농경지의 배수 성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사는 올해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에 3043억원을 투입해 저수지와 양·배수장 등 노후 시설물 316개 지구의 보수·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상습 침수구역에는 양수기를 추가 설치하고 배수로 4648㎞를 정비해 배수 능력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6436억원을 투입해 전국 상습 침수구역 293개 지구에서 배수개선사업을 진행 중이다. 배수장 22개소와 배수문 26개소는 조기 가동해 홍수기에 대비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기후위기로 재난 양상이 복잡해지는 만큼 재난관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농업기반시설 투자를 확대해 예방 중심의 재난 대응체계를 확고히 정착시키겠다"며 "선제적이고 과학적인 재난 대응으로 풍수해 피해를 예방하고 농어민과 국민의 생명·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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