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CEO, 워런 의원 요청에 "출석 어렵다" 서한
워런 "시진핑 만날 시간은 있고 답변 시간 없나" 반발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상원 청문회 출석 요청을 거절하는 동시에 의원들을 엔비디아 본사로 역초대했다.
8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황 CEO는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이 보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 출석 요청에 "출석이 어렵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대신 워런 의원이나 위원회 소속 의원이라면 누구든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기술과 미국 인공지능(AI) 생태계, 미국의 리더십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자고 역제안했다.
이번 청문회는 'AI와 아메리칸 드림: 혁신·접근성·미국의 패권 증진'을 주제로 열릴 예정이었다.
워런 의원은 황 CEO의 출석 거부에 대해 "미국 국민은 공개 청문회에서 직접 답변을 들을 자격이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황 CEO가 마러라고에서 1인당 100만 달러(약 15억원) 상당의 만찬에 참석하고, 지구 반 바퀴를 날아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시간은 있으면서 정작 의회의 정당한 질문에 답할 시간은 없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번 청문회는 엔비디아의 중국 사업과 첨단 반도체 수출통제 정책이 핵심 의제였다.
황 CEO는 앞서 미 정부에 "중국 시장에도 가장 경쟁력 있는 칩을 제공해야 한다"며 수출 규제 완화를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
워런 의원은 황 CEO의 행보에 대해 "중국의 군사력을 가속화하고 미국의 기술 패권을 훼손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황 CEO의 서한을 통해 "엔비디아는 10년 전 미국 연구자들에게 최초의 AI 슈퍼컴퓨터를 납품한 이래 미국의 AI 경쟁력 유지에 헌신해 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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