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쏘회동' '평냉회동' '깐부치킨 회동' 韓총수들과 AI동맹 다져
삼성·SK·현대차·LG·두산·네이버 등 주요 K대기업들과 협력 강화
PC방서 페이커·게임CEO 회동…삼계탕·칼국수까지 K푸드 섭렵
9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오전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출국한다.
황 CEO는 SK와 현대자동차, LG, 두산, 네이버 등 주요 그룹 총수와 식사를 겸한 미팅을 진행하면서 '삼쏘(삼겹살+소주) 회동', '냉면 회동', '깐부 회동' 등이 회자됐다.
또 국내 주요 기업의 사옥을 차례로 방문해 인공지능(AI) 팩토리,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으로 대표되는 피지컬 AI 분야 협력 확대 메시지를 냈다.
엔비디아의 뿌리인 PC용 그래픽카드 '지포스' 성장의 일등 공신으로 불리는 한국의 PC방에서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과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도 만났다.
이 외에도 프로야구 시구와 예능프로그램 녹화는 물론, 일정 틈틈이 K-푸드를 즐기는 모습도 포착됐다.
◆국내 주요 기업과 '형님·냉면·깐부 회동'
지난해 10월 방한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깐부 회동'을 남겼던 황 CEO는 올해 방한 기간에도 '형님 회동', '냉면 회동', 2차 '깐부 회동' 등을 기획했다.
특히 황 CEO는 배우자인 로리 황과 '그림자 의전'을 하며 이번 일정을 기획·조율한 장녀 메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 등 가족과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일에는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유명 평양냉면집 우래옥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냉면 회동'에 나섰다.
같은 날 저녁에는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2차 '깐부 회동'을 진행했다.
황 CEO는 주요 그룹 총수들과 식사를 겸한 비즈니스 미팅뿐만 아니라, 사옥을 직접 방문해 구체적인 협력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그는 전날 SK그룹의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을 시작으로 여의도 LG트윈타워(LG그룹), 양재동 현대차사옥(현대차그룹), 판교 '1784'(네이버) 등을 차례로 방문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이후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DS부문장)과 만나 중장기적인 반도체 협력도 논의했다.
삼성전자와 엔비디아는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에서 협력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한국 PC방 각별한 애정…페이커·게임업계 회동
엔비디아의 뿌리인 '지포스' 성장의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한국 PC방에서 게임업계 관계자들과 회동을 이어갔다.
황 CEO는 방한 첫 일정으로 서울 마포구 'T1 베이스캠프'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만났다.
지난 8일에도 강남구의 PC방에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 김택진 엔씨포스트 대표와 회동했다.
황 CEO는 그동안 한국 게임·e스포츠 산업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그는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한국인들이 e스포츠를 만들었다. 모든 것이 한국에서 시작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韓 예능 첫 출연·프로야구 시구·K-푸드 섭렵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의 비즈니스 미팅뿐만 아니라 예능프로그램 촬영과 프로야구 시구 등을 통해 한국 대중과의 접촉면을 넓혔다.
황 CEO는 지난 6일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촬영했다. 황 CEO가 한국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에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두산과 키움 히어로즈 경기의 시구자로 나섰다.
황 CEO가 이날 사용한 등 번호는 엔비디아의 창립 연도인 1993년을 의미한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두산 창립연도(1896년)에 착안해 96번을 달고 시타했다.
황 CEO는 4박5일간 숨 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틈틈이 다양한 K-푸드를 섭렵했다.
특히 K-치킨 마니아로 알려진 황 CEO는 방한 기간 수차례 '치맥'을 즐겼다.
이곳에서 황 CEO와 일행은 황금올리브치킨과 생맥주, BBQ 레몬보이, 콜라, 카스 캔맥주 등을 주문했다.
7일 시구를 한 잠실야구장에서는 BBQ 크런치 순살크래커 113마리를 주문했다.
'야푸(야구장 푸드)'로 치킨을 선택한 황 CEO는 저녁에도 최태원 회장과 '깐부치킨'을 찾아 치맥 회동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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