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퇴근길 직장인들 "좋은 기운받고 갈래요"…젠슨 황 방문에 홍대 구름인파

기사등록 2026/06/05 18:56:48

(종합2보)젠슨 황 방한 첫 일정…PC방·홍대 고깃집

금요일 저녁에 홍대 찾은 시민들까지 겹쳐 북적

[서울=뉴시스] 박현준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오후 방한한 가운데 저녁 회동 장소로 알려진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식당 근처에 시민들이 모여있다. 2026.06.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신항섭 남주현 기자 = "젠슨 황과 국내 기업인들의 기운 받으러 왔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오후 한국을 찾은 가운데 서울 마포구 홍대 일대가 팬들과 시민, 취재진으로 북적였다.

이날 오후 6시 황 CEO와 국내 기업인들의 회동이 계획된 홍대 식당 '형님 저요' 앞에는 이들의 모습을 취재하려는 기자들과 시민들이 몰리며 혼잡한 상황이 연출됐다.

명당을 차지하기 위해 오전부터 식당 앞에 모인 인파는 퇴근 시간 무렵이 되면서 더 늘었다. 특히 금요일 저녁을 앞두고 홍대를 찾은 시민들까지 더해지면서 식당 주변을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이번 회동에 앞서 황 CEO를 비롯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국내 주요 기업 인사들의 모습이 담긴 인공지능(AI) 합성 사진을 들고 온 시민도 눈에 띄었다.

경찰은 점심시간이 끝나기 전부터 현장에 경비 인력을 배치하고 폴리스라인을 설치해 질서 유지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과 경찰 사이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고, 카메라 각도를 확보하려는 기자들의 "비켜주세요"라는 외침도 이어졌다.

경찰은 확성기를 통해 "일반 시민 통행에 방해가 되니 폴리스라인 밖으로 이동해 달라"고 수차례 안내했다.

[서울=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방한한 가운데 한 시민이 황 CEO와 국내 주요 기업인들의 모습이 담긴 인공지능(AI) 합성 사진을 들고 있다. 2026.06.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갑작스러운 통제에 시민들의 불만도 이어졌다.

점심 무렵 직장으로 복귀하던 직장인들과 홍대를 찾은 시민들은 좁아진 보행 공간에 불편을 겪었고, 현장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냐", "누가 오길래 길을 막느냐"는 항의도 이어졌다.

저녁 회동에 앞서 황 CEO는 서울 마포구 T1 베이스캠프를 찾아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프로게이머 이상혁(페이커) 선수 등을 만났다.

그는 PC방 이용자들에게 "한국은 e스포츠의 발상지다. 여러분이 e스포츠를 만들었고 e스포츠 관람 문화도 만들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PC방 인근에는 황 CEO와 이상혁 선수 등을 보기 위해 시민과 팬 취재진 등 500여 명이 모였다.

현장에는 젊은 층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다수 눈에 띄었다.

오후 2시39분께 황 CEO가 모습을 드러내자 현장에서는 "젠슨, 젠슨"을 외치는 환호성이 터져나왔고, 그는 팬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가 주먹인사를 나누거나 사인을 해줬다.

황 CEO의 이번 방문은 국내 주요 그룹 총수 및 IT 기업 경영진과의 연쇄 회동 일정 가운데 하나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1차로 삼겹살집에 이어 바로 위층 호프집으로 이동해 2차를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hj@newsis.com, hangseob@newsis.com, njh32@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