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업계 "6월 모평 작년 수능 대비 쉬워"
"섣부른 수시 지원 결정 바람직하지 않아"
종로 "영어 1등급 3.5%…작년 수능 수준"
"교육과정·지역의사제에 N수생 변수 대비"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가 마무리된 가운데 향후 대학입시를 준비하기 위한 학습 방안이 화두로 떠올랐다. 입시전문가들은 이번 모의평가 결과에 따라 희망이나 절망에 빠지기보다는 수능 점수 향상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5일 입시업계 평가를 종합하면 지난 4일 치러진 6월 모의평가는 주요 영역은 전반적으로 작년 수능 대비 쉬웠던 것으로 평가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이번 6월 모평은 국어와 영어의 부담을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완화하면서도 적정 수준의 변별력을 유지한 시험으로 평가된다 "며 "국어는 EBS 교재와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한 정공법 학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고, 수학은 발문과 문항 배치의 변화를 통해 단순 계산보다 사고력을 평가하고자 한 의도가 엿보였다"고 분석했다.
우연철 소장은 "영어 역시 어휘와 구문의 난이도를 높이기보다 정확한 문해력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출제되면서 최근 평가원의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며 "수험생들은 점수 자체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영역별 취약 유형과 오답 원인을 자세히 분석해 수능 본시험까지의 학습 전략을 재정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도 "체감 난이도는 각 개인별로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이러한 출제 난이도 예상과 자신의 점수를 연계해 희망이나 절망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며 "나의 학습 상황에 비추어 꼭 맞혀야 했는데 틀린 문제는 없는지, 맞히기는 했지만 더 학습해야 할 것은 없는지 등을 점검하는 것이 6월 모평의 의의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진 소장은 "나아가 6월 모평 결과로 섣불리 수시 지원을 결정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수시 지원은 정시 지원을 통해 지원할 수 없는 곳을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시 지원 가능성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 기준이 6월 모평만을 통해 결정될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9월 모평까지 남은 기간 학습을 통해 자신의 정시 지원 가능선을 높이는 것이 결국 수시 지원을 위해서도 득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학습 계획 수립과 실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6월 모평 영어영역 난이도가 '불수능'이라고 불린 작년 수능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분석하며 수능 영어 난이도가 매우 불규칙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절대평가인 영어 1등급 비율은 작년 6월 모평에서 19.1%를 기록한 반면 9월 4.5%, 수능 3.1%에 그치며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로 인해 수능 출제 기관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사퇴한 바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이번 6월 모평 영어 난이도는 작년 수능과 유사한 수준인 3.5%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수능 영어 난이도 또한 매우 불규칙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난이도에 대한 속단보다는 수능 기출문제에 대한 학습으로 출제패턴 변화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행 교육과정 마지막 수능이자, 지역의사제 첫해라는 점도 수험생들이 대비해야 하는 부분이다.
임성호 대표는 "올해는 현행 수능 마지막 해이자 지역의사제 시행 영향으로 본 수능 때 6월 모평 대비 약 10만명의 N수생들이 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7학년도 수능은 그 어느 해보다 점수 예측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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