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첫날 부산, 아침부터 열기…'소중한 한 표' 꾸욱

기사등록 2026/05/29 10:24:20 최종수정 2026/05/29 11:14:24

사전투표소 206곳서 진행

[부산=뉴시스] 김민지 기자 = 29일 오전 부산의 한 사전투표소인 부산진구 연지동주민센터에 표 행사를 위해 줄을 선 유권자들. 2025.05.29. mingya@newsis.com

[부산=뉴시스]김민지 이아름 진민현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부산지역 사전투표소에는 이른 시간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은 청년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 부산의 변화 필요성을 언급하며 저마다의 기대를 드러냈다.

투표사무원들은 관내·관외 선거인을 구분해 안내하며 "신분증을 미리 준비해 달라" "투표용지는 촬영할 수 없다"고 연신 안내했다. 투표를 마친 시민들은 투표소 밖에서 인증사진을 남기거나 사무원들에게 "수고한다"며 격려를 건네기도 했다.

수영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공모(40대)씨는 "이번에는 자영업 경기가 살아나고 일자리도 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투표했다"며 "해수부와 HMM 이전 같은 변화가 부산 발전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년째 수영구에 거주 중인 강모(60대·여)씨는 "청년들이 일자리 때문에 부산을 떠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누가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지 따져보고 표를 행사했다"고 밝혔다.

연제구 연산2동 연제구청 2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른 시간부터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지역 경기와 청년 일자리 문제, 부산의 변화 필요성을 언급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딸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김모(40대·여)씨는 "제가 선택한 후보가 약속한 공약대로 시정을 잘 이끌어줬으면 좋겠다"며 "부산에 기업을 많이 유치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사람에게 표를 줬다"고 말했다.

한 70대 부부는 "부산에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며 "청년들은 점점 떠나고 일자리도 부족해 도시가 오랫동안 침체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들들도 부산에서 키웠는데 대학과 취업 때문에 모두 서울로 갔다"며 "지역에도 대학과 기업, 청년들이 머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했다.

매 선거마다 투표소를 꼭 찾는다는 최모(50대)씨는 "국가 안보관이 투철하고 시민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시민을 위해서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

최씨는 "부산은 일자리만 늘어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도시"라며 "수도권에만 돈이 몰리지 않고 부산에서도 돈이 돌 수 있게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부산 북구 만덕2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한 시민들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2026.05.29. yulnetphoto@newsis.com 

같은 시간대 또 다른 사전투표소인 부산진구 연지동주민센터. 주택가와 초등학교를 마주보고 있는 이곳에는 이른 시간부터 많은 유권자들이 찾았다.

학교에 자녀를 등교시킨 뒤 투표를 하러 온 학부모와 인근에 거주하는 청년, 중장년층 그리고 노년층까지 남녀노소의 발길이 이어졌다.

55년째 부산에 살고 있다는 김모(80대)씨는 "지금 집권당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투표를 했다"며 "부산 사람들이 계속해서 머물 수 있게끔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가 있을 때마다 빠짐없이 투표를 해왔다"며 "조금 있다가 다리가 불편한 아내를 데리고 와서 투표를 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에 약 4년간 거주한 최모(20)씨는 "정당이 평등하게 균형적으로 될 수 있도록 표를 행사했다"며 "오늘 이사를 하러 온 김에 투표까지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군작전사령부 장병들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버스 4대를 이용해 부대 인근 용호종합사회복지관과 용호4동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육군 53사단 장병들도 오전 9시부터 도보로 이동해 부대 인근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는 29~30일 오전 6시~오후 6시 부산 내 사전투표소 206곳에서 진행된다.

투표 참여 시에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 모바일신분증의 경우 선거사무원 앞에서 앱을 실행해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지방선거 투표율은 전국 2.71%를 기록하고 있다. 부산은 2.34%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중구가 1.98%를 기록해 가장 높고 동구(1.97%), 영도구(1.90%) 순이다. 가장 낮은 곳은 강서구(1.13%)다.

투표 완료 유권자 기준으로 하면 부산진구가 4480명이 투표를 완료해 가장 많이 했다. 중구가 688명 투표를 완료해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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