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혁신당 담양군수 후보 의혹 수사 본격화

기사등록 2026/05/27 14:36:50
전남 담양군수 출마자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종원, 조국혁신당 정철원, 무소속 최화삼 후보.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담양=뉴시스]변재훈 기자 = 6·3지방선거 전남 담양군수에 출마한 후보들을 둘러싼 각종 불법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경찰청은 더불어민주당 박종원 담양군수 후보의 금품 살포 고발 사건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앞서 고발인은 박 후보가 지난해 10월 캠핑장에서 열린 고등학교 동우회 부부 모임을 찾아 특정인에게 현금을 제공, 금품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당시 박 후보가 현금을 건넨 장면이 담긴 캠핑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는 등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다.

이에 박 후보 측은 "해당 동영상은 조작되고 악의적으로 편집된 허위 사실이다. 고교 후배 가족들이 격려 차 방문한 모임에서 '어린 자녀 10여명에게 1만원씩 주라'며 회장에게 건넨 5만원권 2장이 선거 범죄로 둔갑했다. 순수한 용돈 1만원을 붙잡고 늘어지는 '물타기 네거티브'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경쟁자인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 측은 연일 박 후보의 금품 살포 의혹에 대해 "영상을 보면 해명과는 다르다"는 취지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혁신당 정 후보의 차명 건설사 소유와 이권 개입 의혹도 경찰 수사 선상에 올랐다.

전남경찰청은 정 후보가 차명 소유하고 있는 건설사들이 담양군에서 최근 10년간 18억원 규모 수의 계약을 따냈다는 의혹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최근 경찰은 담양군에 정 후보 측 건설사 3곳의 2014년부터 올해 5월까지 공사·물품·용역 계약 내역 등을 임의제출 형태로 요청, 객관적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다.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정 후보 측은 "오래 전 일이고 일부는 민감한 사생활 영역도 포함돼 있다.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겨냥한 전형적인 흠집내기용 네거티브"라고 반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군수 선거를 앞두고 고소·고발이 잇따르고 있다. 예민한 시기인 만큼 명확한 사실 관계 파악과 객관적 증거 확보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담양군수 선거에는 혁신당 전국 1호 단체장인 현 정철원 군수에 맞서 재선 전남도의원 출신 박종원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최화삼 전 담양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출마, 3파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