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키이우 군수산업·지휘소 조직적 공격, 공관원 등 외국인 떠나라”

기사등록 2026/05/26 03:54:45

“우크라군, 루한스크 대학교 기숙사 등 공격 “더 참을 수 없는 지경”

우크라 “러시아 드론 지휘 시설 표적” 주장

[루한스크=AP/뉴시스] 22일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동부 러시아 점령지역의 루한스크의 한 대학 기숙사의 일부분이 무너져 내렸다. 2026.05.26.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러시아는 25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점령중인 동부 루한스크에 대한 공격에 대응해 키이우의 군수산업 시설에 대한 공습을 감행한다고 밝혔다고 국영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우크라이나군의 루간스크 스타로벨스크 공격이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이 지역은 전쟁 초기부터 러시아가 점령한 곳으로 스타로벨스크 사범대학 기숙사와 인접 건물이 공격을 받아 어린이들을 포함한 21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당했다고 러시아는 밝혔다.

러 외무부는 “현재 상황에서 러시아군은 키이우의 군수산업 시설, 특히 나토 전문가들의 부품 공급, 정보 제공, 지침 제공 등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드론의 설계, 생산, 프로그래밍 및 사용 준비 시설을 대상으로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 외무부는 “이번 공격은 의사결정 센터와 지휘소도 겨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시설들이 키이우 전역에 흩어져 있는 점을 고려해 외교 공관 및 국제기구 대표 사무소 직원들을 포함한 외국인들은 가능한 한 빨리 도시를 떠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시민들에게는 “젤렌스키 정권의 군사 및 행정 기반 시설에 접근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앞서 러 외무부는 22일 새벽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을 이용해 스타로벨스크의 한 학교 건물과 기숙사를 공격한 사건을 “나치적이고 테러 본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군은 고의적으로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고 어린이들을 냉혹하게 살해하는 데에도 주저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러 외무부는 “우리 국민에 대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군에 무기를 제공하는 젤렌스키 정권과 그 서방 후원국들은 국제인도법 규범을 심각하게 무시하고 있음을 전 세계에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러 외무부는 “이는 분쟁 시 민간인 보호를 규정하는 1949년 제네바 협약 및 추가 의정서, 1989년 아동권리협약, 그리고 기타 여러 중요한 국제 협약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드론 지휘 시설을 표적으로 삼았다며 민간일 시설 공격을 부인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4일 밤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으로 키이우와 다른 지역에서 4명이 사망하고 약 10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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