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롤터 집결한 영국 해군…국제 합동 대응 일환
보험사 '절대적 안전' 요구…기뢰 제거 작전 필요성
23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작전은 이란과의 충돌 이후 해상 통항로 안전 확보를 위한 국제 합동 대응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영국은 프랑스 등 동맹국과 함께 기뢰 제거 및 해상 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수에즈 운하를 거쳐 페르시아만으로 전력을 이동시킬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동맹국들의 대응 수준을 비판하며 미국의 군사적 부담이 과도하다고 주장하는 한편, 이란과의 협상은 "대부분 진전됐다"고 언급했다.
이 가운데 AP 통신은 영국의 작전 준비가 미국의 환심을 사기 위한 '보여주기식 조치'인지 질문했다. 이에 대해 영국 해군 고위 지휘관인 카른스 제독은 정치적 의도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한 채, 해협 내 위협 가능성 자체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카른스 제독은 기뢰 일부가 이미 폭발했거나 떠내려갔을 가능성은 있다고 보면서도, 그것만으로 해상 안전을 판단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상업 보험사들이 해협 재개 통항을 허용하려면 "절대적인 확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기능이 바로 그런 역할을 할 것입니다"고 말하며, 기뢰 제거 및 해상 안전 확보 체계가 단순한 군사 작전을 넘어 보험 시장의 신뢰 기준을 충족시키는 핵심 장치라고 밝혔다.
영국 국방부는 영국 국방부 소속 장관이 현장을 방문해 작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음파탐지 드론과 무인 잠수정 등 기뢰 탐지·제거 시스템이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전 구상에 따르면 탐지 이후에는 원격 폭파 장비와 일부 잠수부 투입이 병행되며, 위험도에 따라 자율 시스템 활용 비중이 확대될 예정이다. 다만 해협 전체 안전 확보에는 장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브롤터에 집결한 함대는 이후 수에즈 운하를 거쳐 페르시아만으로 이동할 예정이지만, 실제 배치 시점과 작전 범위는 아직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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