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출격' 대구시장 후보 공방…"급한듯" "시민결집"

기사등록 2026/05/24 14:55:18 최종수정 2026/05/24 16:14:24

김부겸 측 의미 축소에 추 캠프도 반격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대구 북구 칠성시장에 도착해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2026.05.23.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와 대구의 전통시장인 칠성시장을 동반 방문한 것에 대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추 후보 캠프의 최은석 대변인은 24일 논평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오랜만에 유세 현장에 나선 것은 누가 급하게 요청해서가 아니다"라며 "추 후보가 대구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울 적임자라는 분명한 판단이 섰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논평은 추 후보 캠프가 박 전 대통령의 지원 사격에 고무 받은 표정을 보이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 측이 의미를 축소하는 식의 견제구를 날리는데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23일 오후 추 후보와 함께 칠성시장을 찾아 30여분 동안 상인과 시민들을 만났다. 시장 일대에는 박 전 대통령을 보기 위한 몰려든 지지자와 시민 등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의 지원 유세를 위해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05.23. lmy@newsis.com
박 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추 후보가 어려운 경제 상황을 잘 알고 있으니 좋은 정책을 마련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추 후보를 거들었다.

김 후보 측은 즉각 "박 전 대통령의 등장은 추 후보의 위기의식의 발로를 반영한 것"이라며 "추 후보의 유일한 선거전략은 보수 결집인데 그조차 여의치 않아 박 전 대통령의 구원 등판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논평했다.

김 후보 역시 박 전 대통령의 칠성시장 방문 직후 대구 중심가에서 가진 집중 유세에서 "추 후보가 좀 급하긴 급하신 것 같다. 정치판에 그런 분(박 전 대통령)까지 모시고 나온 게 대구 시민들이 보시기에 어떨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의 지원 유세를 위해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05.23. lmy@newsis.com
이에 대해 추 후보 캠프 최 대변인은 "대구는 호락호락한 도시가 아니다"라며 "박 전 대통령이 오랜 침묵을 깨고 직접 나서셨다. 그 장면 하나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그냥 움직이실 분인가. 그 한 걸음 자체가 검증이고 그 메시지 자체가 신뢰"라며 "지금 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흐름은 단순한 보수 결집이 아니다. 대구 시민들의 결집"이라고 평가했다.

박 전 대통령은 25일 재임 당시 대표적인 친박계(친박근혜) 인사였던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캠프를 찾아 선거 유세 지원에 나서 본격적인 6·3지방선거 참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c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