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서 '일베 손가락' 사진 찍어, 제정신인가"…노무현재단 이사 작심비판

기사등록 2026/05/24 09:46:13 최종수정 2026/05/24 09:49:31
[서울=뉴시스]고 노무현 전 대통령 17주기 추도식이 열린 지난 23일 봉하마을 기념관에 극우 성향으로 추정되는 이용자들이 '일베'를 의미하는 손가락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 = 조수진 변호사 SNS 캡처)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노무현재단 이사를 맡고 있는 조수진 변호사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17주기 추도식에 극우 성향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찾아 조롱하며 사진을 찍고 갔다고 비판했다.

조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 장의 사진을 게재하고 "추도식을 마치고 보고받은 심각한 내용"이라며 "오늘 연인원 50명 정도의 '일베'로 추정되는 청년들이 봉하마을 기념관에 들어와서 곳곳에서 '일베' 티셔츠를 입은 채로 상징 손가락표시를 하며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고 했다.

사진을 보면 한 중년 남성이 사진을 촬영하는 가운데 젊은 남녀가 노 전 대통령의 동상이 설치된 벤치에 나란히 앉아 손가락으로 특정 포즈를 취했다.

조 변호사는 "특정사이트에 누가 사진 챌린지를 하라고 올렸고, 그걸 수행하고 인증샷을 남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직원들이 나가라고 했지만 어떤 폭력행위를 하는 것도 아니고 걸어 다니는 것이라서 직원들이 따라다니며 채증 사진을 찍는 정도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 휘젓고 다니다 나간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폭력으로 끌어낼 수도, 경찰에 범죄라고 신고할 수도 없어서 봉하에 모이신 시민 여러분께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이게 놀이라고요. 아니다.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돌아가신 날에 기념관에 들어와 조롱셔츠를 입고 사진을 찍는다니 제정신들입니까. 제발 혐오표현 처벌하는 법 좀 만들면 안 되겠습니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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