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지척서 수십발 총성…용의자 검거, 트럼프 무사(종합)

기사등록 2026/05/24 09:14:54

백악관 서쪽 출입구서 권총 꺼내들고 3발 발사

비밀경호국 곧바로 대응사격…경내 진입 못해

[워싱턴=AP/뉴시스] 미국 비밀경호국 경찰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인근에서 총격 신고에 대응한 뒤 사건 현장에 증거 표식을 설치하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2026.05.24.

[서울·워싱턴=뉴시스]고재은 기자,  이윤희 특파원 = 23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백악관 바로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백악관을 향해 총을 발사했으나 비밀경호국 요원들에 의해 곧바로 진압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안전한 상태로 전해졌다.

미국 비밀경호국(SS)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워싱턴DC)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인근에서 총성이 들렸다는 신고를 접수했으며 현재 현장에 있는 요원들과 함께 정보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카쉬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X에 "FBI가 현장에 출동해 백악관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응하는 비밀경호국을 지원하고 있다"며 "상황이 진전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점은 백악관 서편 출입구 근처로, 아이젠하워 행정동과는 지척이다.

사건은 이날 오후 6시께 발생했으며, 총격범은 갑자기 권총으로 보이는 총기를 꺼내들고 백악관을 향해 여러발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곧바로 대응사격에 나서면서 수십발의 총성이 일대를 울렸다.

폭스뉴스 백악관 취재팀장인 채드 퍼그램 기자는 "총을 든 남자가 백악관 서쪽 편 17번가 게이트 근처로 접근했다"며 "그리고 권총으로 보이는 무기를 꺼내 들었다. 어떤 종류 권총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는 그리고 백악관을 향해 세 차례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밀경호국이 대응 사격을 가했다. 몇 발이나 쐈는지는 모르지만 총격범을 분명 제압한 것으로 보인다"며 "총격 과정에서 거리의 한 민간인이 총에 맞았으며 현재 상태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결코 백악관 경계선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며 "이는 오늘 오후 백악관에서 발생한 상황에 대해 직접적인 정보를 가진 행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른 것이다"고 부연했다.

NBC뉴스는 "총격 사건으로 최소 2명이 부상을 입었다. 1명은 용의자로 추정되지만, 다른 1명은 용의자인지 단순 목격자인지 불분명하다"며 "현재로서는 비밀경호국 요원 가운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주말에는 백악관을 떠나있는 편이지만, 이날은 이란과의 핵협상 등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 백악관에 머무르고 있었다.

총격범이 백악관 내부로 진입하지 못했기에 신변에 이상이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건 당시 백악관 관저에서 머물고 있었으며, 안전한 상태라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이날 백악관에 나와있던 취재진은 북쪽 잔디밭에서 백악관 브리핑룸으로 급히 대피했으며, 이후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기자회견장을 봉쇄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백악관 봉쇄 조치는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6시45분께 해제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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