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민식 "한동훈, 보수 재건하려면 드롭해야…제가 당선돼야 李정권과 제대로 싸울 수 있다"

기사등록 2026/05/24 06:00:00

"여론조사는 참고일 뿐, 바닥 민심 결집 체감…투표에서 결과로 나올 것"

"보수 초토화 행태 보이고 반성 없는 한동훈과 단일화는 북구 주민에 대한 배신"

"하정우·한동훈은 선거용 한 달 살이…북구 잘 아는 제가 발전 해법 있어"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지난 20일 부산 북구 덕천동의 선거사무소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5.20. yulnet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김지훈 전상우 기자 = 6·3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3자 구도에서도 승리를 확신하지만 정말 단일화가 필요하다면 한동훈 후보가 드롭을 선택하면 된다"며 "그가 자신의 정치적 미래와 보수의 재건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는 자명하다"고 했다. 

박 후보는 지난 20일 부산 북구 선거사무실에서 진행된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한동훈의 북갑 출마는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북구를 일회용 불쏘시개로 쓰고 버리려는 기회주의적 행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보수 재건에 대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알고, 책임지는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 그 힘을 통해 하나로 뭉칠 수 있고, 뭉쳐야 여당을 제대로 견제하고 싸울 수 있다"고 했다.

그는 "6·25 때 낙동강 방어선을 지켰듯이 결사항전의 각오로 낙동강 방어선을 탈환해 보수를 다시 일어서게 해야 한다"며 "그 첫걸음이 박민식의 당선이다. 이재명 정권과 투쟁하는데 제가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역을 잘 아는 자신이 적임자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하정우와 한동훈 두 사람 다 북구를 오로지 선거용으로, 여의도 입성을 위한 디딤돌 정도로만 보는 것"이라며 "반면 저는 진짜 북구 사람이다. 북구의 쇠락에 대한 안타까움과 진정성을 가지고 있고, 여기에서 발전에 대한 고민과 해법이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여론조사 지지도가 낮게 나오는 데 대해 "사람 마음과 숫자는 다르다. 여론조사는 참고만 할 뿐이다"라며 "골목골목 다니고 있고, 바닥 민심이 결집되고 있는 것을 서서히 체감하고 있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북갑 보궐선거 출마 결심 이유는.

"부산 북구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다. 과거 구포는 유명한 포구였고, KTX 개통 전까지만 해도 구포역은 중요한 교통 중심지였다. 그런데 지금은 슬럼화됐다. 인구도 줄어 쇠락하고 있다. 이 추세를 끊어주지 않으면 더 어려워진다. 지금이 위기 극복의 골든타임이다. 제가 국회의원을 두 번 했고, 북구의 빛과 그림자를 잘 안다. 그래서 출마를 결심했다."

-북구를 떠났다가 돌아왔다는 비판도 나온다. 

"서울 영등포, 강서에 출마한 것은 100% 당의 요청으로 선당후사한 것이다. '장관 험지 출마론'으로 제가 나섰던 것이다. 당에서 아무도 안 나가려고 했던 곳에 간 것인데 그것까지 엮어서 철새라고 하는 것은 사실과 다른 비판이다. 그리고 강서에 나갔을 당시 비대위원장이 한동훈이다. 물론 그전에 분당에 출마하려다가 못하긴 했지만, 그부분은 구차하게 변명 않고 지역 주민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 남은 인생 북구에 뼈를 묻고 헌신할 생각이다."
 
-하정우 민주당·한동훈 무소속 후보와 비교했을 때 자신의 강점은.

"두 사람 다 이번에 선거용 한 달 살이로 내려온 것이다. 하정우는 전재수 전 의원한테 물려받은 것이고, 한동훈 후보는 '주(호영)한(동훈)연대'니 뭐니 해서 대구 기웃하다가, 또 주진우 의원이 부산시장에 나가려 하니 해운대를 보다가 두 군데 다 불발되니 3순위로 부산 북갑에 온 것이다. 두 사람 다 북구를 오로지 선거용, 여의도 입성을 위한 디딤돌 정도로만 보는 것이다. 그에 반해 저는 진짜 북구 사람이다. 북구의 쇠락에 대한 안타까움과 진정성을 가진 후보다. 여기에서 북구 발전에 대한 고민과 해법이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두 사람은 이번에 당선되면 2년짜리 초선 국회의원이다. 반면 박민식은 이번에 되면 장관 출신 3선 의원이다. 북구 발전을 생각한다면 실전 투입 가능한 박민식이 돼야 한다."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지난 20일 부산 북구 덕천동의 선거사무소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5.20. yulnet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북구 민심은 어떻게 느끼나. 
 
"여론조사 수치와는 확연히 다르다고 느낀다. 바닥 민심은 훨씬 더 따뜻하다. 북구는 지금 어렵기 때문에 북구를 잘 아는 박민식을 필요로 한다. 박민식은 북구를 생각하고, 북구는 박민식을 필요로 한다. 특히 이번 북갑 선거는 낙동강 방어선을 탈환하기 위한 대결인 동시에 '진짜 보수 박민식'과 '가짜 보수 한동훈'의 대결이기도 하다. 6·25 때 낙동강 방어선을 지켰듯이 결사항전의 각오로 낙동강 방어선을 탈환해 보수를 다시 일어서게 해야 한다. 그 첫걸음이 박민식의 당선이다. 또한 지금 이재명 독재 정권이 거의 완성 단계다. 대표적인 것이 공소취소 특검이다. 이런 투쟁에 제가 적임자다."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낮게 나오는데.

"선거를 해보면 사람 마음과 숫자는 다르더라. 나는 여론조사는 참고만 할 뿐이다. 꿋꿋하게 골목골목 다니며 열심히 하고 있다. 무엇보다 바닥 민심이 결집되고 있는 것을 서서히 체감하고 있다. 실제 투표장에서는 확실하게 그런 추세가 결과로 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한동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은

"가능성 제로다. 한동훈과 단일화하는 것은 북구 주민에 대한 배신이다. 저는 단일화를 거부하는 후보가 아니라 한동훈식 정치를 막는 후보다. 보수 정치권에 한동훈식의 그런 행태는 발붙여서는 안 된다. 보수 진영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사람이다. 그래놓고 성찰이나 반성도 없었다. 말로는 '보수 재건'이라고 하지만 그간 보인 것은 보수 분열, 분탕질, 보수 초토화의 행태였다. 보수 재건은 희생과 통합에서부터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한동훈은 '내가 돼야 한다'는 유아독존식 정치인이다. 북구갑에 출마한 것도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북구를 일회용 불쏘시개로 쓰고 버리려는 기회주의적 행태다. 이런 사람하고 단일화하는 것은 야합이다. 정말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하면 본인이 드롭하면 된다."

-북구 주민들에게 제시하는 핵심 공약은. 
 
"1순위는 경부선 지하화다. 경부선이 지나가다 보니 북구가 잘려 있다. 과거에 구포역이 잘나갈 때만 해도 주변이 시끌벅적했는데 지금은 그냥  슬럼이다. 그래서 철길을 지하화하는 것이 북구 발전의 핵심이라고 본다. 그리고 그 자리에 김해공항이나 가덕도신공항과 연계한 물류 산업을 유치하고, 복합 쇼핑센터도 들어오고 하면 북구를 퀀텀점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 사업은 큰 돈이 들기 때문에 국가 사업에 편입시켜야 한다. 부산역~부산진역 구간은 국가사업에 포함됐는데, 구포역 구간은 빠져 있다. 전재수가 뭘 했는지 모르겠다. 하나더 말하면 만덕대로 위에 상부공원을 만들겠다. 소음 차단과 만덕을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당내 갈등을 해소할 방법이 있다면.
 
"지금의 정치적 혹한기에 한동훈 후보의 책임도 크다. 오만하게 영웅놀이하다가 총선도 대패하고, 대통령도 저렇게 되고, 당은 분열의 소용돌이에서 아직도 헤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자기를 희생할 줄 아는 리더십이 선행돼야 당내 갈등 해소의 출발점에 설 수 있다고 본다. 당에는 책임지는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 그 힘을 통해 하나로 뭉칠 수 있고, 뭉쳐야 여당을 제대로 견제하고 싸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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