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 실망하는 부분 알아…승리해 유능한 민생정당으로 바꿀 것"
"35년간 경제관료로 국가 경제 운영…제가 대구 경제 대개조 성공시킬 것"
"AI·로봇·모빌리티·바이오·반도체 등 미래 산업 육성…삼성·SK 협력사 유치"
"2028년 총선 때 대구경북통합특별시장 선출하기 위해 임기 단축 공약"
추 후보는 지난 18일 뉴시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말이 아니라 결과를 만들 수 있는 사람, 성과로 증명하는 경제시장이 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구 경제는 시행착오를 겪을 여유조차 없다"라며 "35년간 경제관료로서 국가 경제를 운영, 기업 투자와 국가 예산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잘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AI, 로봇, 미래모빌리티, 바이오, 반도체 등 미래성장 산업을 집중 육성해 대구를 첨단 산업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팹(팹리스·칩설계 및 기술개발 기업)과 협력사 유치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보수의 '텃밭'인 대구에서 초박빙 판세가 전개되는 데 대해서는 "시민들께서 국민의힘에 실망하고 걱정하는 부분 이해한다. 더 잘했어야 한다는 질책 역시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누가 경제를 살릴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라며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보다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김부겸 후보가 '국민의힘이 정신 차리게 하려면 본인을 찍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잘못한 부분을 고치고 바꾸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국민의힘을 버려야 산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며 "보수는 버려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이겨서 바로 세워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시장 선거에서 승리해, 그 힘으로 국민의힘을 국민 눈높이에 맞춰 응답하는 유능한 민생 정당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대구경북통합 무산에 대해 "정치적 셈법에 매몰된 민주당에 책임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8년 총선에서 대구경북통합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임기 단축을 공약, 시장이 되면 관련 행정 준비부터 제1과제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결심한 이유를 말한다면.
"이번 선거는 대구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다. 경제부총리와 원내대표까지 지내며 국가 경제와 국정을 운영해봤다. 제 정치의 마지막 책임은 고향 대구를 다시 일으키는 데 있다. 시민들은 '경제부총리까지 한 추경호가 대구경제 살려달라', '대구 자존심을 지켜달라'고 말씀하신다. 단순한 기대가 아니라 절박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금의 대구 경제는 시행착오를 겪을 여유조차 없다. 제가 가진 경제·정치·행정 경험을 모두 대구경제 발전에 쏟아붓겠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대구경제 대개조를 성공시키겠다."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시장 선거 판세가 초박빙이다. 이유는 뭐라고 보나.
"시민들께서 굉장히 엄격하게 보고 계신다. 누가 더 실력이 있고 누가 더 준비됐는지 냉정하게 판단하고 계신 것이다. 또 시민들께서 국민의힘에 실망하고 걱정하는 부분도 이해한다. 저희가 더 잘했어야 한다는 질책 역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런 경쟁 자체가 건강한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 대구 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그래도 결국은 '누가 경제를 살릴 수 있나'가 중요하다. '대구 경제 살릴 사람은 추경호'라고 표를 줄 수 있도록 끝까지 절박하게 임하겠다."
-상대인 김부겸 후보를 평가한다면.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까지 지낸 정치적 경륜과 무게감은 존중한다. 다만 대구가 처한 현실은 정치적 상징성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산업 구조를 바꾸고 기업을 유치하고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일은 경제와 행정을 실제로 이해하는 실행력이 중요하다. 사람들은 김 후보가 문재인 정권 총리를 지내면서 대구를 위해 한 게 뭐가 있냐는 지적도 한다. 이번에 '땡깡으로 예산 가져오겠다'고 말씀하는데, 잘 모르고 준비도 부족하니 문밖에서 떼를 쓰겠다는 소리인지, 당황스럽다."
-김 후보와 다른 본인의 차별점을 말한다면.
"준비 없이 양평에 있다가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전당대회 전리품으로 급하게 호출받고 출마한 김부겸 후보와, 평생을 대한민국 경제발전 전략과 위기관리 재정 운용의 길을 경험해 온 경제 전문가 추경호와의 차이는 분명하다. 무엇보다 저는 의정활동 10년 동안 달성군에서 결과를 직접 보여드렸다.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변화를 만들어왔다. 제가 이미 만들었던 성공 방정식을 대구 전체로 확산시키겠다. 성과로 증명해 온 프로 경제통 추경호가 첫날부터 능숙하게 실전에 투입돼 대구 미래를 책임지겠다."
-왜 본인이 꼭 당선돼야 하나.
"산업 구조를 바꾸고, 기업을 유치하고,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일, 경제의 판을 바꾸는 일은 실력과 경험의 문제다. 35년간 경제 관료로서 국가 경제를 직접 운영해 산업 정책과 재정 정책, 기업 투자와 국가 예산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가장 잘 안다. 대구는 지금 AI·반도체·로봇·미래모빌리티 같은 미래산업 중심으로 산업 구조를 바꾸지 못하면 따라잡을 수 없다. 저는 대구경제 대개조를 통해 대구를 다시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중심축으로 만들고 경제 성장판을 열겠다. 말이 아니라 결과를 만들 수 있는 사람, 성과로 증명하는 경제시장이 되겠다."
-여론조사상 박빙 승부인데 승리 전략이 있다면.
"더 낮은 자세로 시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시장과 골목, 산업현장을 계속 다니면서 시민들 이야기를 직접 들어왔다. 특히 청년과 자영업자, 택시기사분들 말씀을 들으면 대구 경제가 얼마나 절박한지 피부로 느낀다. 보수의 심장 대구를 꼭 지켜달라는 말씀은 준엄한 명령이라 생각하고, 겸손하게 한 분 한 분께 정성을 다하겠다. 똑바로 정신 차리고 뛰겠다."
-김부겸 후보는 국민의힘이 정신차리게 하려면 본인을 찍어야 한다고 말하는데.
"시민들께서 국민의힘에 실망한 부분에 있어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보수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고치고 바꾸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국민의힘을 버려야 산다는 주장에는 동의 할 수 없다. 대구의 힘을 약화시키는 선택은 해법이 될 수 없다. 대구는 그동안 대한민국 정치의 균형추 역할을 했다. 이 균형이 무너지면 대구의 영향력도 함께 약해질 수밖에 없다. 보수는 버려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이겨서 바로 세워야 한다. 이번 대구시장 선거에서 승리해, 그 힘으로 국민의힘을 국민 눈높이에 맞춰 응답하는 유능한 민생 정당으로 바꾸겠다. 정신차리고 앞장서겠다."
-대구 경제가 어렵다. 타개책은.
"대구 경제는 구조적 위기에 직면했다. 청년은 떠나고, 기업과 투자는 대구를 비켜간다. 당선 즉시 민생경제 추경 편성 작업에 착수해 무너진 골목 경제부터 살려내겠다.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택시 등 민생 업종을 지원하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숨통을 열 것이다. 취임 즉시 비상경제상황실을 설치하고 비상경제대책회의도 가동하겠다."
-핵심 공약은.
"대구경제 대개조로 경제의 판을 바꾸겠다. AI, 로봇, 미래모빌리티, 바이오, 반도체 등 5대 미래성장 산업을 집중 육성해 대구를 대한민국 첨단 산업 중심도시로 만들겠다. 기계·금속·섬유 등 전통 주력산업에 AI를 입혀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겠다. 또 의료, 문화·관광, 게임·콘텐츠 등 청년이 선호하는 서비스 산업을 육성 하겠다. 전력과 용수, 인재가 확보된 대구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팹과 협력사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시장 직속으로 경제·노동계 대표가 함께 참여하는 투자유치단을 신설하고, 세제·부지·인력까지 기업의 대구 정착을 전방위로 지원하겠다."
-대구경북통합이 무산됐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우선 통합 무산의 책임은 정치적 셈법에 매몰된 민주당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 2028년 총선에서 대구경북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임기 단축을 공약, 시장이 되면 관련 행정 준비부터 제1과제로 추진하겠다. 법적 통합 이전이라도 경제권을 조성해 행정서비스와 경제적 협력을 즉각 가동하겠다. 통합의 효능감을 먼저 제공해 통합의 당위성을 증명해 보이겠다. 보여주기식 정치 통합이 아니라 대구와 경북이 함께 살아나는 실질적 통합을 추진하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