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자본시장 글로벌화 추진…외국인, 韓 ETF도 직구 가능하게"

기사등록 2026/05/21 14:00:00

외국인통합계좌 대상 ETF로 확대…"준비된 곳 바로 시행"

금융위, 9월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국제 IR 행사 개최

중복상장 예외 허용 기준에…"보편적 심사 기준 적용"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5.2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외국인 투자자가 통합계좌를 통해 국내 주식뿐 아니라 상장지수펀드(ETF)까지 매매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 1년차 성과 및 주요 추진 과제' 브리핑에서 "내수형 체질 개선을 넘어 글로벌 자금과 우량 자산이 유입되는 자본시장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 통합계좌 대상을 주식에 더해 ETF까지 확대하고자 한다"며 "규정 변경 예고를 준비하고 있고, 시간이 걸린다면 준비된 곳(증권사)에 대해 비조치 의견서로 빠르게 시행하고자 한다"고 했다.

외국인 통합계좌는 해외 투자자가 국내 증권사에 직접 계좌를 개설할 필요 없이 현지 증권사를 통해 한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최근 증권업계에서는 하나증권과 삼성증권에 이어 미래·메리츠·신한·NH·KB·유안타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빠른 시행을 목표로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5.21. chocrystal@newsis.com

금융위는 오는 9월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국제 IR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모든 기관들이 다 같이 모이는 대표 IR 행사"라며 "한국 자본시장 하면 딱 떠오르는 대표 국제 행사로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유관 기업의 코스닥 상장 유치를 위한 해외 IR도 4분기에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중복상장 원칙 금지·예외 허용 방안과 관련해 모든 산업군에 보편적인 심사 기준을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위원장은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서 두 차례 세미나를 실시하고,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세부 규정 가이드라인 초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 첨단 산업 분야에 대한 중복상장 허용처럼 명시적으로 예외를 정하는 방식보다는 이사회에 주주 보호 의무 구체화, 주주 보호 노력의 충분성 기준 설정 등을 통해서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절차와 기준 위주로 가야 하지 않겠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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