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테라파워에 SMR 핵심부품 공급…美원전 시장 공략 본격화

기사등록 2026/05/21 10:01:29 최종수정 2026/05/21 10:22:24

나트륨 원자로 공급 기본합의서 체결

원통형 원자로 용기 수주해 제작 중

"글로벌 SMR 시장 진출 기반 마련"

[서울=뉴시스]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왼쪽),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가 나트륨 원자로 공급에 대한 기본 합의서(FA)를 체결하는 모습. (사진=HD현대) 2026.05.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HD현대가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테라파워와 협력해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미국을 중심으로 SMR 시장 성장 흐름에 맞춰 공략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HD현대는 최근 미국에서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이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 공급에 대한 기본 합의서(FA)'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HD현대중공업은 우수한 제조 역량과 전문성, 풍부한 실적을 바탕으로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 주기기의 핵심 설비를 제작 및 공급하는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해당 협약은 양사가 2025년 3월 체결한 나트륨 원자로의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협약의 연장선이다.

양사는 지난 1년간 나트륨 원자로의 제조 타당성, 가격 경쟁력, 인도 일정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앞서 HD현대는 2024년 12월 테라파워로부터 원통형 원자로 용기를 수주해 제작하고 있다.

성공적인 실증 공사 수행을 발판으로 향후 상업 모델까지 사업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나트륨 원자로는 테라파워가 개발한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로, 현존하는 SMR 가운데 안전성과 기술적 완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테라파워는 나트륨 원자로 발전소의 상업적 배치를 실현하기 위해 주기기 공급망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원자력 시장 규모는 2025년 404억 달러에서 연평균 약 3% 성장해 2034년에는 52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은 "이번 체결은 테라파워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글로벌 SMR 시장 진출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양사의 공동 연구로 나트륨 원자로 설비를 적시에 공급하고 연속 생산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HD현대의 전문성과 우수한 역량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고 경제적인 원전을 대규모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테라파워, 현대건설과 함께 차세대 나트륨 원자료 사업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HD현대는 현대건설과 설계·조달·시공 수행 및 주요 기자재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미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원전 사업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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